서울시는 ‘2015 서울정원박람회 준비를 위한 서울정원 우수디자인 공모’를 통해 우수정원 15개 작품을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작품(대표자 성명)은 ▲마을에서 발견한 계란(박경탁) ▲내 아이의 그림 그린 정원(윤영주) ▲지하철에서 한강을 보다(김지영) ▲이야기가 있는 엄마의 뜨락(정나라) ▲힐링(정성훈) ▲말하는 취병, 꿈꾸는 담장(김효성) ▲대대손손-서울장인 정원(박은영) ▲우리 ‘정원’ 만들자(주광춘) ▲신명 나는 서울(박아름) ▲우연히 본 서울(정은주) ▲소우주 서울정원(정주현) ▲꽃은 핀다(김태욱) ▲움직이는 정원에서 놀자 “꿈틀 정원”(이호우) ▲88’ 손에 손잡고(정소영) ▲안녕 서울, 안녕 미로(Hi Seoul, Hi MAZE)(방선영) 등이다.

올해 공모 주제는 ‘정원아, 어디있니?’로 시는 2차에 걸쳐 작품 공모를 진행했다. 시는 공모 결과 총 32개 작품이 접수됐으며 이 중 15개 우수 작품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당선된 정원은 서울정원박람회 개최지인 상암동 평화의 공원 내 난지호수 주변에 설치되며, 각 정원은 개소당 150㎡ 이상 규모다. 시는 11일 1차 작가워크숍을 진행했으며 오는 25일 서부공원녹지사업소 1층 다목적영상실에서 2차 작가워크숍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협력단체를 통해 각 정원에 설치비로 1800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며 최종 심사 후 총 15개 작품에 대해 대상(1), 금상(1), 은상(3), 동상(10) 등을 선정해 각 600만 원, 300만 원, 200만 원, 100만 원의 상금을 준다.

한편 서울시는 오는 10월 3일 마포구 상암동 평화의 공원에서 ‘제1회 서울정원박람회’를 열고 10일 동안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작품 소개

박경탁, 차용준 <마당에서 발견한 계란>

▲ 마당에서 발견한 계란

알뜰한 생활의 현장이자 동시에 휴식과 사색의 공간인 마당 한구석에서 발견되는 계란을 통해서 사라져버린 우리의 옛 모습을 기억하고자 한다.

윤영주, 강연경 <내 아이의 그림 그린 정원>

▲ 내 아이의 그림 그린 정원

아이의 상상으로 만들어진 자기만의 휴식공간을 통해서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행복한 아이들이 만들어 갈 서울의 미래모습을 그린다.

김지영 <지하철에서 한강을 보다>

▲ 지하철에서 한강을 보다

매일 피로가 풀리지 못한 몸을 싣는 지하철에서 보는 한강은 우리에게 자신을 지키라고, 더 나아지라고 기운 내준다. 정원을 통해서 바쁜 삶은 사는 이 시대의 현대인들의 꿈을 실은 움직임을 아름답게 담는다.

정나라, 정명일 <이야기 있는 엄마의 뜨락>

▲ 이야기 있는 엄마의 뜨락

어머니께서 뜨락을 가꾸시던 그 정성을 추억하며, 우리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내 마음의 정원 이야기’를 담는다.

정성훈, 전지은 <힐링정원(Hilling)>

▲ 힐링정원(Hilling)

언덕 위를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자연을 보며 지친 일상을 치유하는 힐링 정원. 아름다움을 알기도 전에 사진 속으로 자취를 감추는 우리의 삶 터. 서울에 위치한 마지막일 수도 있는 달동네 백사마을의 아름다움, 편안함을 우리 집 앞마당에서 느껴보자.

김효성, 안명준 <말하는 취병, 꿈꾸는 담장>

▲ 말하는 취병, 꿈꾸는 담장

서울이 가진 전통조경 요소 중 취병은 중요하게 여겨지는 시각요소이자 기능요소이지만, 크게 유행하지 못하고 있다. 녹색이 절실해진 서울에서 식재공간이자 자연물로서의 취병의 현대적 재발견을 시도한다.

박은영 <대대손손 - 서울장인 정원>

▲ 대대손손 - 서울장인 정원

장인들의 예술상은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서울이 가지고 있는 예술성에서 정원에 담겨야 할 새로운 내용을 발굴하여 이를 과거에서 현재, 현재에서 미래로 계승하고 세대 간 연결시킨다.

주광춘 <우리 “정원” 만들자>

▲ 우리 “정원” 만들자

3M ☓ 3M의 공간의 모듈적 해석을 통해 앞으로 더 많은 우리 정원의 어제와 현재, 앞으로의 흥미로운 정원 공간을 직접 만들고 즐길 수 있는 한국 정원을 제안한다.

박아름, 안선이 <신명 나는 서울>

▲ 신명 나는 서울

사각모듈에 지배적인 서울을 정간보를 통해 모듈에 리듬을 싣고, 자연의 색을 통해 시민들에게 시원한 그늘을 제공한다. 도심 중심을 흐르는 한강은 서울과 함께 신명 나고, 정원을 이용하는 우리는 자연과 함께 신명 난다.

정은주, 안종하 <우연히 본 서울>

▲ 우연히 본 서울

개인이나 구성원의 규모나 주어진 공간에 따라 성격도 달라진다. 이러한 작은 정원이 서로 연계되고 합쳐지고, 분할되어 다양한 사적, 혹은 공적 공간을 형성할 것이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급박하게 돌아가서 여유를 갖고 하늘을 볼 수 없는 현대인들에게 하늘을 느낄 기회를 제공한다.

정주현 <소우주 서울정원 Microcosm Seoul Garden>

▲ 소우주 서울정원 Microcosm Seoul Garden

서울지역 전체가 정원도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서울의 평면적 형태를 단순화하여 각 지자체가 독자적인 정원 자치구가 되어나가는 형상을 구현한다. 한강으로 분리 전 강남, 강북 지역이 서로 상생하며 한강을 통해서 소통하여 회색 도시에서 색도시로 진화하는 모습을 소우주화 하는 걸 꿈꾼다.

김태욱, 손우진 <꽃은 핀다>

▲ 꽃은 핀다

꽃과 하늘을 볼 수 있는 하늘 전망대를 통해 우리 주위에 산재하는 평소 신경 쓰지 않았던 소소한 풍경이 선사해주는 여유로움을 느끼게 하고 이것들이 현시대의 아름다운 풍경으로 남았으면 한다.

이호우 <움직이는 정원에서 놀자 “꿈틀 정원”>

▲ 움직이는 정원에서 놀자 “꿈틀 정원”

지난 성장 시대에 잊혀 사라지게 된 움직임으로 체험할 수 있는 자연이라는 놀이터를 생각하며 미래 세대에게 서울만이 가진 정원의 즐거움을 물려주고자 한다.

정소영 <88’ 손에 손잡고>

▲ 88’ 손에 손잡고

길을 걷다가 중심이 되는 지점에 다다랐을 때 주위를 둘러싼 나와 다른 이의 모습. 우리 모두가 하나 되어 연결돼있음을 경험하자. 올림픽의 모토인 평화, 조화, 전진의 의미를 정원 안에서 느끼게 될 것이다.

방선영<안녕 서울, 안녕 미로 (Hi Seoul, Hi MAZE)>

▲ 안녕 서울, 안녕 미로 (Hi Seoul, Hi MAZE)

복잡하면서도 단순한 미로의 느낌을 많이 닮은 서울. 그 속에서 식물들로 형성된 미로를 지나가며 도시 안에서 새로운 자연과 신선한 정원을 느끼도록 한다. 조명을 통해 현대 서울의 대표적 경관인 야경을 표현해 특별함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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