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대문디자인플라자(Dongdeamun Design Plaza) : 세계 최대 규모의 3차원 비정형 건축물, 건축가 자하 하디드가 설계. 우리나라 풍경처럼 서로 다투지 않고 물흐르듯 이어져가는 건물, 서로 열린 공간이 상생하는 건물
▲ 타임스퀘어(Timessquare) : 정문에 해당하는 아트리움 외벽과 천정을 대형 통유리로 처리해 24시간 자연 채광을 받도록 구성된 공간. 전체 대지면적의 17%가 조경시설로 공간과 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방식을 결합한 디자인 콘셉트를 적용한 곡선형 디자인이다

 

서울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물을 뽑는다면 어떤 건물이 1등이 될까. 고전적인 측면에서는 경복궁, 광화문, 서울 성곽, 현대적인 측면에서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영등포 타임스퀘어, 이화여대 ECC, GT타워(강남역), Urban Hive(신논현역) 등을 꼽을 수가 있겠다.

이처럼 다양한 소재가 가미된 현대적인 건축물에서 문화재로 지정된 한옥까지 현재 서울에 소재한 건축물은 64만 채나 된다.

서울시는 이들 현대, 고대 건축물의 크기, 수식어 등 각종 꼬리표를 떼고 순수하게 시민들이 아름답다고 느끼는 건축물 100채를 공모를 통해 선정한다. 아름다움에 대한 별도의 기준은 없지만, 응모자가 왜 아름답다고 생각하는지 300자 이내로 설명해야 한다. 건물 내부, 외관 모두 응모할 수 있다.

선정되는 100채의 건축물엔 ‘시민들이 선정한 아름다운 건축물’(가칭)이라는 명판을 부착하고, 건축물의 특성과 역사성 등을 홍보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으로 8월 12일부터 9월 10일까지 ‘건물의 얼굴이 도시의 얼굴, 서울 아름다운 건물 찾기’ 공모전을 진행한다. 이번 공모전은 다수가 보기에 아름답다고 느끼는 건물을 선정하고, 도시의 얼굴로서 잘 보전해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처음으로 시행하는 것이다.

대상은 모집공고일 현재 사용이 승인된 서울시 소재 건축물로 내·외관이 아름다운 건축물이며, 주거·비주거 2개 부문으로 나눠 총 100동을 선정한다. 이와는 별도로 외관이 특색 있거나 감동이 있는 2채의 건축물에 대해 특별상을 시상한다. 이번 공모전은 기존에 문화재로 지정된 건물과 공공청사 등도 모두 가능하며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응모자는 해당 건물 사진 5장(메인 1장, 자유구도 4장)과 아름다운 건축물로 꼽은 이유를 함께 제출하면 된다. 응모작은 누리집(www.서울아름다운건물찾기.kr/) 또는 우편(서울시 마포구 어울마당로 35 5층 서울 아름다운 건물 찾기 공모전 사무국)으로 내면 된다.

접수가 마감되면 9월 11일부터 15일까지 5일간 시민 투표를 진행한다. 전문가 심사에선 출품된 건축물의 아름다움 및 새로운 관광개발 가능성, 독창성, 화제 홍보성, 자연 및 야경과의 환경조화, 역사 전통성, 접근성 등을 골고루 반영한다. 시는 시민 투표와 건축·관광전문가로 꾸민 심사위원회 심사를 통해 9월 중에 최종 수상작을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수상작들은 오는 10월 한 달간 열리는 2015 서울건축문화제와 연계해 전시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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