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민자공원 추진으로 주목받고 있는 경기도 의정부시는 두 개의 공원에 각각 콘셉트를 제시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직동공원은 ‘가든’, 추동공원은 ‘숲’을 형상화하고 있는 것이다.

직동공원, 역사 문화 자연 감싸는 ‘허그가든’
직동공원은 의정부 역사와 문화, 자연을 감싸 안는다는 뜻에서 허그 가든(Hug Garden)으로 설정했다. 공간은 크게 3개 존으로 구분해 ▲건강, 문화, 사람이 소통하는 컬처가든(Culture garden) ▲여유롭게 머무르며 연결, 화합하는 커뮤니티 가든(Community garden) ▲도봉산의 아름다운 자연과 역사가 스며드는 트레디셔널 가든(Traditional garden)으로 구분했다.

주요 공간은 조각정원, 칸타빌라정원, 황토건강길, 산수화정원, 어린이공원 등 5곳으로 나눴다. 이중 조각정원은 의정부 세무서 북쪽 공간으로 정상부분에 넓은 가용지가 발생하는 지역을 활용한 가운데 조각품, 장애인을 고려한 데크로드, 전망대 등을 통해 자연에 순응토록 조성한다.

예술의 전당과 가까운 칸타빌라 정원은 북한산 둘레길 등이 연결되는 지역으로 바닥분수, 막구조퍼걸러, 잔디마당 등을 조성, 지역주민끼리의 소통 공간으로 쓰인다. 산수화 정원은 망월사 등 주변 역사자원과 도봉산의 경치를 감상하는 전통정원으로 꾸민다. 전시관, 전통마당을 비롯해 야외공연장, 다목적체육시설 등을 통해 다양한 볼거리와 휴식공간, 체력단련 공간 등을 마련한다.

지역주민 건강증진에 이바지할 황토건강길은 속쉼터, 정자, 앉음벽, 생활체육시설 등으로 채운다. 이밖에 학교와 이웃한 서당 콘셉트의 어린이 정원은 야외학습장, 어린이놀이시설, 조형마운딩, 초화원 등 다양한 체험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추동공원, 다양한 숲 체험시설로 스토리텔링
주민들 휴양 및 건강 쉼터로 자리매김할 추동공원 안에도 다양한 시설이 구비된다.

소풍가고 싶은 숲 놀이터, 길을 따라가며 즐길 수 있는 풍성한 체험공간 등 재미와 여유와 건강 등을 누릴 수 있다. 이와 함께 어린이 숲 체험관을 비롯해 보물찾기원, 숲속캠핑장 등을 조성한다.

더불어 과학도서관 이용객을 위해 조성된 야생초화원, 생태학습장 등은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기존 초동 공원의 장점을 살려 과학전시와 관련된 체험형 조각공원 등을  설치키로 했다.

추동 공원은 또한 숲속 도서관, 피크닉장 등을 학생들을 위한 사생대회와 각종 문화행사 등 지역행사를 위한 공간으로 제공돼 색다른 역할도 담당한다.

아울러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는 체력단련시설과 둘레길, 지압로 등은 물론 기존 공원에서 볼 수 없는 피톤치트원, 약초원, 명상쉼터, 삼림욕장 등 질 높은 휴식공간도 마련돼 지역 주민들의 휴양 및 건강증진에 기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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