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귀향'의 촬영지인 경남 거창군 서덕공원이 위천면 주민 주도로 정비해 새롭게 개장했다.

서덕공원의 면적은 1.6ha로 희귀 재래종 연꽃이 자생하고 있는 연못, 느티나무 숲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주요시설로는 휴게용 데크(28㎡), 운동 기구(9종), 벤치(6개소)와 함께 음수대, 화장실, 주차장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거창군에서 유일하게 전봇대와 비닐하우스가 없는 전통적인 농촌 들녘이 보존된 서덕들과 서덕 저수지 중간에 있어, 서덕들의 사계절 아름다운 경치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또한 바다처럼 넓은 서덕 저수지에서 낚시를 즐길 수 있는 등 명소로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연못에 서식하는 '희귀 재래종 연꽃'은 각시수련으로 크기가 2~5㎝ 정도에 불과하며 환경부에서 멸종위기 2급 식물로 지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덕공원 안에 조성된 체험농장은 올해 가을 서덕들 메뚜기잡이 체험 행사를 위해 5월 1일 위천면 주민자치위원회 회원들이 고구마와 도라지를 심어 관리하고 있다. 그동안 방치되어 있던 폐 저수지는 갈대 등을 제거하고 바닥을 정비하여 희귀 재래종 연꽃이 자생하는 연못으로 탈바꿈했다. 체험농장은 5000여 만 원 사업비와 주민자치위원회 참여로 조성됐다.

박노해 위천면장은 "행정과 주민이 힘을 모아 버려진 폐저수지 주변을 공원화해 지역민에게 아름다운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지역 명소화와 관광 농업 활성화에도 크게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