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은 “경남 진주 남부산림자원연구소에서 국내 처음으로 특수임산분야의 체계적이고 집약적인 통합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6월 30일 밝혔다.

특수임산이란 이란 용재(用材) 외에 특수용도에 이용할 목적으로 생산된 임산물, 즉 한지, 연료, 칠감, 유지, 대나무 숯, 죽재, 임산 천연수액, 목향, 천연소재(기능성 물질) 등을 말한다.

이는 국산림분야에서 특수임산 연구를 수행하기 위한 기반시설을 갖추고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수 있는 청사진이 나와 시작하게 되었다.

특수임산연구는 연구동이 신축되면 난대수종 등 특수임산자원을 기반으로 한 국가 주도의 원천기술 개발과 산업 응용분야에 대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연구가 가능하다.

특히 한지, 옻칠 등 전통문화 산물을 정보기술(IT), 생물공학기술(BT), 나노 공학기술(NT)에 접목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함으로써 새 성장 동력산업으로 창조임업도 기대된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연구의 원천 소재 공급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경남 진주시 문산읍 일대 월아시험림의 대나무 품종보존원에 국내외 수종 126종이 조성돼 있다.

이와 함께 1994년부터 특수임산 유전자원 보존원 225㏊에 염료, 유지, 칠감, 인피섬유, 수액, 방향 물질, 활성 물질, 향신료, 타닌 등 아홉 가지 기능이 있는 72종류의 나무를 심고 관리해오고 있다.

남부산림자원연구소 특수임산연구팀은 이번 사업을 통해 난대수종이 풍부한 남부지역 및 지리산권역의 지리적인 이점과 주변 산·학·연 클러스터 조성이 유리해 특수임산물의 고부가가치화로 농가소득 증가 등 동반 상승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연구동은 부지조성공사 등 건축공사를 위한 사전 작업을 마치고 201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남부산림자원연구소 박용배 소장은 “국내외 환경 변화에 대한 가장 빠른 대응과 국가 임업 경쟁력 향상을 위한 국내 첫 특수임산 분야 통합연구기관으로서 컨트롤타워 구실을 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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