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마지막 남은 대규모 신개발지인 ‘마곡지구’ 중심에 서울 첫 보타닉 공원(Botanic Park, 식물원과 결합한 공원)이자 서남권 최대 규모 ‘마곡중앙공원(가칭)’이 2018년 개장을 목표로 오는 10월 첫 삽을 뜬다.

‘마곡중앙공원’은 총 면적 50만3000㎡ 규모로 여의도공원(23만㎡)의 2배가 넘고 어린이대공원(56만㎡)과 맞먹는 대형공원으로 조성 예정이다.

이와 관련 서울시와 SH공사는 공원에 어울리는 이름을 시민 공모로 정하기로 하고, ‘마곡중앙공원 명칭공모전’을 7월1일부터 8월31일까지 진행한다.

거주지와 나이에 상관없이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내손안의 서울’ 누리집(http://mediahub.seoul.go.kr)과 모바일 투표앱 엠보팅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제출된 이름 중 대상을 포함해 총 8작품(▲대상 1 ▲우수상 2 ▲장려상 5)을 선정·시상한다. 수상자는 서울시장상장과 함께 총 300만 원(▲대상 100만 원 ▲우수상 각 50만 원 ▲장려상 각 20만 원) 상당 상품권을 받는다.

1인당 제출 작품 수는 제한 없으나 1인당 1작품씩만 선정·시상한다.

선정 기준은 ‘마곡중앙공원’ 콘셉트와 대표성을 나타낼 수 있는 부르기 쉽고 독창적인 이름으로, 내·외부 위원으로 꾸민 심사위원회 및 온라인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뽑는다. 당선작은 10월 5일 발표한다.

한편 ‘마곡중앙공원’은 식물과 호수(물)를 주제로 자연과 문화가 접목된 도시형 공원으로 조성하며 ▲식물원 ▲호수공원 ▲열린숲공원 ▲습지생태원 4개의 특색 있는 공간으로 꾸민다.

식물원(12만8000㎡)은 세계 12개 도시 식물 3000여 종과 식물문화를 전시·교육하는 ‘식물문화센터’, 한국 식물문화를 보여주는 20개 ‘주제정원’ 등 생물종 다양성 보전 및 식물의 전시·교육을 위한 장소로 조성한다.

식물문화센터는 공원의 랜드마크로서 새로운 형태로 건립할 예정이며, 전시·공연·교육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

호수공원(10만6000㎡)은 휴식, 산책, 커뮤니티 활동이 가능하도록 청정호수, 보행교, 물놀이장, 물가 쉼터 및 가로수길 등으로 꾸민다.

습지생태원(22만9000㎡)은 호수공원 저류지에 야생동식물이 서식할 수 있는 생태적 공간으로 조성한다.

열린숲공원(14만7000㎡)은 지하철 9호선, 공항철도 출입구와 바로 연결돼 접근성이 높고 넓은 잔디마당과 대규모 문화센터가 들어서 자연과 문화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도록 조성한다.

박희수 서울시 마곡사업추진단장은 “대형공원이 부족했던 서울 서남권 주민은 물론 서울시민들 휴양, 여가활동에 대한 욕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마곡중앙공원을 서울의 대표 공원으로 만들어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마곡중앙공원의 개성과 의미를 담아 딱 어울리는 이름을 지을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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