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안내> 가든 & 가든-주택정원·오피스정원 30선
<새책안내> 가든 & 가든-주택정원·오피스정원 30선
  • 전지혜 기자
  • 승인 2015.06.26
  • 호수 3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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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인의 조경가와 정원 디자이너가 선보이는
다양한 유형의 최신 정원 사례
▲ 김봉찬, 김상윤, 김용택, 박명권, 안계동, 이성현, 이재연, 이홍선, 최윤석 지음/월간 환경과조경 편집부 엮음/도서출판 조경 펴냄/2015년 6월 18일 출간/352쪽/48000원

정원이 있는 삶을 꿈꾸는 이들에게 더없이 좋은 나침반이자 가이드 역할을 할만한 책이 나왔다. 전문가들의 정원 작품을 한데 모아놓은 ‘가든 & 가든’이다.

이 책은 조경가와 정원 디자이너 9명이 설계한 주택 정원과 오피스 정원 등 30선을 모은 정원 작품집이다. 여기에는 다양한 정원 작품이 사진과 도면 위주로 편집되어 있어 정원 설계 및 시공을 하는 전문가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만하다.

지은이 중 한 명인 김용택 KnL환경디자인스튜디오 소장은 책을 통해 “보통사람이 사는 작은 공간에서도 우아하고 아름다운 정원 만들기는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조언한다. 중요한 것은 정원에 대한 관심과 상상력이라는 것이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다양한 유형의 주택 정원과 옥상 정원, 실내 정원 사례를 찾아보면서 ‘나의 정원’에 대해 조금 더 구체적으로 상상해 볼 수 있다.

각 정원을 디자인한 설계자들은 글을 통해 정원 작품의 특징과 주요 공간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또한 전문가들은 정원 조성 때 유의해야 할 점과 정원 설계 및 시공 때 중요한 팁을 전달하고 있다.

설계자들이 정원을 만들면서 어떠한 경험을 했는지, 하나의 정원이 어떤 과정을 거쳐 완성되는지 들려주는 비하인드 스토리 또한 흥미진진하다. 정원 작품뿐만 아니라 부록에는 ‘정원 연출 기법과 조성 과정’, ‘지피식물’과 관련 내용도 실려 있다.

땅의 모양을 만드는 것을 시작으로 정원의 각 공간 단위를 설정하는 것, 정원 구조물을 설치하는 것 등에 대한 조언이 담겨있다. 실제 정원 설계 및 공사 과정 또한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는데 여기에선 사전조사부터 설계안 작성, 공사 준비부터 구조물을 세우는 것 등 각 과정에 필요한 요점이 정리되어 있다.

지피식물 부분에선 계절별로 개화하는 지피식물을 정리하고 각 식물 특징을 자세히 설명했다. 80여 종의 지피식물을 사진과 함께 싣고 서식이 가능한 지역과 개화 시기 등을 명시해 일반인들도 쉽게 참고할 수 있다.

이 정원 작품집은 ‘아름다운 정원’(1987년), ‘아름다운 주택정원’(1993년), ‘아름다운 주택정원 개정판’(1996년), ‘주택정원: 한국조경작품총서’(2001년), ‘주택정원 개정판’(2007년)의 뒤를 잇는 결과물이다.

지은이
김봉찬_더가든

김봉찬은 1965년생으로 제주대에서 식물생태학을 전공하였다. 여미지식물원 식물과장을 거쳐 평강식물원 연구소장으로 일하면서 식물원 기획, 설계, 시공 및 유지관리와 관련된 다양한 경력을 쌓았다. 2007년 조경업체 주식회사 더가든을 설립하였다. 생태학을 바탕으로 한 암석원 조성 및 고층습원 조성 분야에서 국내 최고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 이사, 제주도 문화재 전문위원, 여미지식물원 자문위원 등을 맡고 있다. 주요 조성 사례는 평강식물원 암석원 및 습지원 조성(2003), 제주도 비오토피아 생태공원 조성(2006), 상남수목원 암석원 조성(2009), 국립수목원 희귀특산식물원 조성(2010),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암석원(2012) 및 고층습원 조성(2014) 등이 있다. 제주도 서귀포에 있는 주식회사 더가든은 자연과 생태를 조경에 접목한 새로운 개념의 Ecological New Garden을 만들어가는 조경전문업체다. 2007년 창업한 이후 지금까지 LG 상남수목원, 국립백두대간수목원(산림청), 하이원리조트(강원랜드) 고산정원 등 다양한 공사 설계와 시공을 수행하고 있다. 더가든은 식물원뿐만 아니라 고급 별장, 콘도 등의 설계와 자문 등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김상윤_에이트리
에이트리는 정원 디자인의 새로운 방향 설정을 통해 건강하고 아름다운 정원을 만들어나가고 있는 젊은 창작집단이다. 디자인을 맡은 김상윤 대표는 풍경을 대상으로 한 시각적인 구성에 관심이 많다. 어린 시절부터 뛰놀던 지리산 골짜기 자연 풍경은 늘 동경의 대상이었다. 서울시립대 조경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예술종합 미술원 조형예술과 전문사 과정에서 수학하였고 정원 풍경에 대한 평면적 구성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민우건축사를 거쳐 스튜디오 테라에서 근무하였으며 o3scope 멤버로 활동하면서 2011년 에이트리를 공동 설립했다. 시공을 맡은 박지호 대표는 흙을 만지고 꽃과 나무를 관찰하는 것을 즐긴다. 음악을 좋아하고 자유분방한 삶을 동경하며 사람들과 소통을 중요시한다. 서울시립대 조경학과를 졸업한 후 여러 시공사에서 실무 경험을 쌓았으며 김상윤 대표와 함께 에이트리를 설립했다.

김용택_KnL환경디자인스튜디오
김용택은 서울대 조경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 환경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0년부터 조경설계 서안에서 실무 경험을 쌓았으며 2001년부터 KnL환경디자인스튜디오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부암동 반계별서와 평창동 정원 등 정원 조성 작업을 주로 하고 있으며 조경 작품이 주변 환경에 동화되도록 장소의 특성에서 얻은 모티프를 구체화하는 방식으로 설계하고 있다. KnL환경디자인스튜디오는 2001년 설립 이래 다양한 유형의 정원과 공원, 각종 건축 옥외공간 등을 조성해 왔다. 설계에만 그치지 않고 공사 및 감리까지 설계된 모든 부지를 실제로 조성하는 것을 원칙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양수리 주택을 시작으로 다수의 주택 정원과 한국 정원, 치료 정원 및 주제 정원 등을 조성하였고 공원 조성 및 마을 만들기 등 공공 영역의 조경 프로젝트도 수행하였다. 생태적이면서도 자연스러운 풍경 만들기를 추구하고 있다.

박명권_그룹한 어소시에이트
박명권은 서울대 조경학과와 같은 대학원, 서울대 환경대학원 도시·환경디자인 최고전문가 과정, CEO 지속가능 경영포럼, 미국 와튼스쿨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하였고 2008년부터 2년간 하버드 대 디자인대학원 객원교수로도 활동하였다. 1994년 그룹한 어소시에이트를 설립한 이후 20여 년 동안 공원, 광장, 주거단지, 워터프런트, 건축물 외부 공간, 리조트, 정원 등 다양한 규모의 조경 공간을 디자인해 왔다. 저서로는 ‘Landscape Architect 2003’, ‘GROUPHAN(Landscape Architecture and Urban Design) 2004’, ‘한국주택조경설계 2005’ 등이 있다. 그룹한 어소시에이트는 1994년 창립 이래, 경제 발전의 피로에 찌든 도시인에게 자연과 호흡하는 아름다운 삶의 방식을 제시해 왔다. 그룹한의 디자인은 삭막한 주거 환경의 한복판에 고향에 대한 향수와 어린 시절 추억, 그리고 자연에 대한 그리움이라는 가치를 구현해 왔으며 여유와 즐거움이 넘치는 문화 환경을 헌정해왔다.

안계동_동심원조경기술사무소
안계동은 서울시립대와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조경학을 전공하고 서울대 환경계획연구소, 서인환경, 두산개발을 거쳐 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를 설립했다. 평화의공원, 서울숲, 난지한강공원처럼 굵직한 작품부터 사도감어린이공원, 대현공원처럼 소규모 작품까지 다양한 층위의 프로젝트를 맡아 왕성한 활동을 해오고 있으며 공간 해석력과 디테일한 설계가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는 1996년 설립한 이래 공원, 광장, 가로 등의 도시 오픈스페이스, 정원 및 주거단지, 건축 외부 공간, 생태환경, 관광 및 레크리에이션 등 다양한 영역의 설계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땅에 대한 책임감, 진화하는 유연, 실용과 절제, 실천적 새로움’을 디자인 매니페스토로 삼고 있으며, 회사명인 ‘동심원’은 순수함과 하나됨, 부드러운 확산을 상징한다. 또한 조경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뜻을 한데 모아 함께 성장한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

이성현_푸르네
푸르네는 정원을 효율적인 미적 공간으로 디자인·시공하고 있는 정원사들 회사이며 동시에 (사)푸르네정원문화센터에서 꼬마정원사, 푸르네가든볼런티어, 꿈꾸는 정원(정원을 통한 기부), 정원여행, 정원 등 다양한 정원문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정원이 생활을 디자인한다”라는 모토를 바탕으로, 정원이라는 공간을 통해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소중함을 전하고 있다. 이성현 대표정원사는 ‘가든하우스글로리’를 거쳐 1999년 푸르네를 설립, 즐거운 가꿈의 장소이자 이웃과 자연과의 교감을 허락해주는 소통 공간인 녹색 정원을 조성하고 있으며 정원을 아끼는 이들과 다양한 정원문화 활동을 공유하고 있는 행복한 정원사다. KBS의 ‘아름다운 정원’, ‘무엇이든지 물어보세요’를 비롯하여 다수의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했으며 저서로 ‘정원사용설명서’, ‘엄마정원 아이정원’, ‘그린데코 아이디어 101’, ‘아파트실내정원 & 그린인테리어’ 등이 있다.

이재연_조경디자인 린
조경디자인 린은 땅의 가치를 소중하게 여긴다. 땅의 의미와 그 이면에 숨겨진 가치를 찾고자 부단히 노력하고 그 땅에서의 행복한 쉼을 고민하며 새로운 가치를 지닌 땅을 만들어 내는 창조적인 디자인 그룹이다. 또한 린은 멤버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을 소중히 여기는 행복한 디자인그룹을 지향한다. 이재연 소장은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조경설계 서안을 거쳐 2006년도에 조경디자인 린을 설립했다.

이홍선_factory L
이홍선은 건축을 전공 후, 조경 분야에 입문했다. 새로운 공간 인식을 바탕으로 건축과 조경이 어우러진 공간 창출을 시도해 왔으며 디자인과 시공을 연계하여 작품을 실제로 구현하는 데 가치를 두고 있다. 이원조경에서 오랜 기간 실무 경력을 쌓은 후 독립하여 factory L을 창립하였고, 홍익대 건축학부에서 ‘조경 및 환경디자인’을 강의하였으며 현재는 서울시립대 조경학과에서 ‘정원 및 외부공간 설계스튜디오’를 맡고 있다. factory L은 2006년 설립 이래 SK 판교 아펠바움, SK 논현 아펠바움, 용인 보정동 루시드 에비뉴, 국순당 사원동, 용인 아란유치원, 오뚜기 게스트 하우스, 카페 안도(ANDO), 목동 SBS 등 다양한 유형과 스케일의 외부 공간을 조성해 왔다. 설계, 시공, 관리를 함께 진행하여 한 장의 그림에 그치지 않는 완성도 높은 실제 공간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윤석_정원사친구들
정원사친구들(Gardening Friends)은 2011년부터 시작된 그람디자인과 조경디자인이레가 함께 만드는 정원 프로젝트 브랜드다. 일반 주택정원부터 쇼가든 그리고 게릴라 가드닝 등 정원과 관련한 다양한 작업들을 통해 창의적이고 감성적인 공간 만들기를 추구하는 젊은 디자이너 집단이다. 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참여정원 대상, 2014 코리아가든쇼 우수상을 받았으며, 2014 문화역서울284 ‘여가의 기술’ 기획전시에 참여하였다. 경정환, 손석범, 여인혁, 오현주, 이규철, 이민호, 이범수, 조용철, 조혜령, 최윤석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지혜 기자
전지혜 기자 jeon3903@latimes.kr 전지혜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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