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공회대는 천왕동 지역을 대상으로 ‘지역사회교육론’ 수업을 진행했으며, 학생들 현장탐방 등 다채롭게 이루어졌다.

2015년 1학기, 연세대 정치외교학과엔 ‘마을학개론’이라는 낯선 이름의 과목이 개설됐다. 총 37명의 학생이 한 학기 동안 사회적경제팀, 연세로팀 등 5개 팀을 만들어 지역사회를 직접 인터뷰하고 현장을 찾아다니며 신촌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신촌을 부탁해’ 상생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서울시와 서울시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서울마을센터)가 이처럼 지역을 발전시키고 공동체 가치를 높이는 ‘대학과 지역사회 연계사업’으로 2학기 정규 과목에 ‘마을학개론’을 개설할 대학을 7월 3일까지 모집한다.

시는 총 5개 대학을 뽑아 수업 진행에 필요한 인터뷰나 설문조사 비용 등 최대 300만 원을 지원하고, 수업에 필요한 지역 연결 및 멘토 역할을 수행해주는 지역매니저를 각 수업 당 최대 5명을 연결해 준다.

선정된 학교는 ‘마을학개론’수업을 개설하고, 각 대학이 있는 지역의 사회문제 해결, 지역자원 조사, 지역 탐방, 지역사회와 대학이 함께하는 문화예술기획 실행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면 된다.

이러한 서울시와 서울마을센터의 ‘대학과 지역사회 연계사업’은 지난 1학기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하는 것이다.

서울마을센터는 올 상반기 공모를 통해 경희대, 성공회대, 연세대, 한국외대 4개 학교를 선정하고, 총 5개의 ‘마을학개론’ 수업을 개설한 바 있다.

이들 학교는 한 학기 동안 마을 관련 이론 및 현장 수업을 통해 마을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동시에 마을을 체험할 수 있는 수업을 진행했다.

마을에 대한 의식 증진 및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분야 전문가를 초대해 수업별 맞춤 특강을 진행했으며 ‘마을학개론’ 수업을 듣는 학생들 간의 네트워크 형성 및 마을 감수성 함양을 위해 현장 탐방을 실시했다.

이와 관련 서울마을센터는 1학기 수업을 진행했던 4개 대학 교수와 학생 100여 명이 참여해 다양한 수업 결과물들을 공유하는 ‘1학기 사업 성과발표회’를 22일 오후 서울크리에이티브랩 3층 ‘열림’(은평구 녹번동)에서 열었다.

지원 사업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마을공동체 종합지원센터 누리집(http://www.seoulmaeul.org)에서 확인하면 된다.

또 서울시 마을공동체담당관 마을협력팀(02-2133-6340)이나, 서울시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 청년사업팀(02-354-9276)으로 물어보면 된다.

유창복 서울마을센터장은 “대학은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이면서 동시에 지역 발전 구심점으로서 지역사회에서 갖는 역할이 크다”며 “대학의 인재들이 사회혁신의 한 분야로써 ‘마을공동체 활동’의 지식과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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