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조경학회(회장 김성균)는 ‘제22회 조경디자인캠프’를 오는 7월 20일부터 31일까지 서울대에서 연다.

‘용산공원, 경계를 넘어-도시재생과 오픈스페이스’라는 주제로 진행하는 이번 디자인캠프는 용산공원을 매개체로 갖고 도시재생의 실천적 해법을 탐색한다. 특히 용산공원과 주변 도시조직의 경계인 이태원, 서빙고로, 경리단길, 남영동 일대를 각 스튜디오에서 사이트로 다루게 된다.

스튜디오는 주제별로 스튜디오 A(최혜영 West8, 강중구 AECOM 홍콩), 스튜디오 B(김세훈 서울대 환경대학원, 김영민 서울시립대), 스튜디오 C(다니엘 오 고려대, 나성진 전 JCFO)등 3개 스튜디오로 구분해 진행한다.

스튜디오A는 ‘도시속의 경계에 대해 : 용산공원 동쪽 경계부’라는 주제로 용산공원 동쪽 경계 부분과 맞닿아 있는 이태원길의 상징성, 용산구청과 공공기관이 가지는 공개공지, 상업시설 및 주거단지의 사적인 오픈스페이스 등이 용산공원과 어떻게 작동할 것 인지 상상해보고 용산공원의 경계를 정의해 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공원과 도시의 매개 : 남영동의 이중성’이라는 주제로 진행하는 스튜디오B는 서울역을 관통하는 철도와 한강대교로 이어지는 한강대로가 남북방향으로 도시기반 시설 사이에 위치하면서 도시의 낙후된 후면부로 남아있는 남영동을 사이트로 다룬다. 용산공원의 회복과 함께 이 지역을 새로운 도시공원의 입구이자 과거 미군기지의 접경지라는 이중적 성격을 조경·도시설계의 융합적 접근을 통해 드러낸다.

스튜디오 C는 ‘경리단길 : 경계 공간의 오픈스페이스 디자인’이라는 주제로 진행한다. 남산식물원과 하얏트호텔에서 시작해 용산공원으로 이어지는 경리단길은 서울의 지배적 공간인 남산, 용산공원, 한강을 잇는 경계공간이자, 서울의 길 문화와 경사지 지형을 대표하는 문화적이고 자연적인 프로토타입이다. 경리단길을 통해 서울의 도시공원이 어떻게 서울의 변화에 긴밀하게 대응하여 서울재생의 기폭제역할을 할 수 있는지 다양하게 고민하는 계기로 삼는다.

이번 디자인캠프는 배정한 서울대 교수가 위원장을, 윤희연 서울대 교수가 부위원장을 맡는다.

캠프기간에는 ▲도시공원의 사회적 가치와 거버넌스(조경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이태원의 계층성과 인종성(송도영 한양대 교수) ▲해방촌과 후암동의 도시공간사(안창모 경기대 건축대학원 교수) ▲경리단길이 던지는 도시재생에 대한 몇 가지 질문(김연금 조경제작소 울 소장) 등 4차례 특강이 있다.

캠프 신청자격은 조경학과 및 관련 학과 학부생과 대학원생이면 가능하며, 모집인원은 스튜디오별 15명씩 총 45명이다.

참가신청은 참가신청서와 스튜디오 지원동기서를 작성해 신청자가 선호하는 스튜디오별로 지원하면 된다. 지원동기서는 스튜디오별 대상지에 대한 사전이해를 바탕으로 스튜디오별 주제와 본인 관심사의 정합성에 대해 밀도 있게 작성해야 한다. 지원동기서는 학생선발의 중요한 자료로 활용한다.

신청은 25일까지 학회 전자우편(kila96@chol.com)으로 해야 하며, 합격자는 7월 6일 발표할 예정이다. 수강료는 30만 원(숙박비 별도)이다.

그 밖에 자세한 사항은 한국조경학회 누리집(www.kila.or.kr)을 확인하거나 학회 사무국(02-565-2005)으로 물어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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