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잠실종합운동장 일대를 세계적 명소로 조성하기 위한 ‘도시재생 구상 국제공모’에 전 세계 698개 팀이 참가등록을 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6일부터 6월 2일까지 공모 공식 누리집(http://jamsil-idea.org)을 통해 진행된 참가자 등록에서 국내·외 유수의 건축가, 건축사사무소 등을 포함해 국내 294개, 국외 404개 등 총 698개 팀이 등록을 마쳤다.

국내에서는 대형 건축사사무소에서 소규모 아틀리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규모와 분야에서 참가했다. 또한 국외에서 참가한 62개국 중에는 미국이 75개 팀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호주 39개 팀, 중국 34개 팀, 영국 28개 팀 순으로 참가등록이 많았다.

서울시는 이번 국제공모를 통해 ▲문화·스포츠 산업의 새로운 흐름을 선도하는 기능 제안 ▲토지이용·건축·보행·교통·공원 및 녹지·경관 등 물리적 계획 ▲한강·탄천 등 수변공간 활용을 포함한 주변지역과의 연계 등 잠실종합운동장 일대를 통해 서울의 도시 경쟁력과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구상을 발굴할 계획이다.

시는 참가등록자를 대상으로 오는 12일까지 공모 공식 누리집을 통해 질의접수를, 24일에는 질의응답을 할 예정이다. 또한 10일에는 신청자를 대상으로 잠실종합운동장과 옛 한국전력 사옥에서 현장설명회를 가질 계획이다.

이어 8월 11일과 12일 이틀에 걸쳐 작품을 접수하고, 9월 1일부터 2일까지 2일 간 출품작 심사를 한다.

수상작 발표는 9월 4일이며 우수작 3개, 가작 5개 등 8개 작품을 선정해 총 4억5000만 원 상금을 주고, 수상자에게는 향후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 리모델링 설계공모 때 지명초청권을 준다. 또한 공모 결과는 관계공무원과 전문가 논의를 거쳐 국제교류복합지구 마스터플랜 수립에 반영할 예정이다.

그 밖에 자세한 사항은 공모 공식 누리집 또는 서울시 도시재생본부 동남권공공개발추진단(02-2133-8270)으로 물어보면 된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해 4월 ‘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 종합발전계획’을 발표하며 잠실종합운동장은 88 서울 올림픽 개최지로서 상징성을 지키는 동시에 국제교류복합지구의 4대 핵심기능 중 스포츠와 문화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갖춘 시민 여가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용학 서울시 동남권공공개발추진반장은 “예상보다 많은 참가등록에 감사드리며, 관련 분야 전문가들도 매우 이례적이라며 호평하고 있다”며 “오는 8월 실제로도 수준 높은 작품들이 많이 접수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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