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동구 옥상텃밭

2009년부터 꾸준히 친환경 도시농업 사업을 진행해온 서울시 강동구가 에너지 절감과 환경보호에 이바지하고 있음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서울시 강동구는 ‘친환경 도시농업 프로젝트 : 1가구 1텃밭 가꾸기’가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환경분야상 ‘에너지글로브어워드국가상(National Energy Globe Award)’을 수상한다고 밝혔다.

에너지글로브어워드는 1999년 오스트리아 볼프강 노이만이 만든 오스트리아 트라운키르텐(Traunkirchen)시 소재 에너지글로브재단에서 주는 상으로, 해마다 온 세계의 지속가능한 환경 프로젝트를 뽑는 가장 권위 있는 환경상 중 하나다. 2014년에는 서울시와 서울대가 공동 추진한 ‘옥상녹화 및 텃밭 조성사업’이 받았다.

강동구는 2009년부터 도시농업 기반을 다졌다. ‘1가구 1텃밭’을 만들려 전국 처음으로 친환경 도시농업 활성화와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서울 자치구 중 최대 규모인 12만㎡ 텃밭을 확보했다. 상자텃밭은 현재까지 3만2000개를 보급했다.

2013년에는 로컬푸드 직판장 ‘싱싱드림’을 열었으며 현재까지 6259명이 회원으로 등록하고 매출은 5억 원에 이른다.

구는 2020년까지 1만 개 도시텃밭 구좌를 조성하고 협동조합과 마을기업을 통한 텃밭 민간 운영 등 자주·자립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다양한 절기 프로그램, 도시농업 교육 프로그램, 낙엽퇴비·음식물퇴비화 등 ‘자원순환형 도시농업’을 활성화시키는 데에도 힘쓸 계획이다.

6월 5일은 UN이 정한 ‘세계 환경의 날’로 에너지글로브재단에서는 UNESCO 후원과 UNEP 협조로 누리집에 강동구의 친환경 도시농업을 포함한 세계적 환경 프로젝트를 올렸다.

시상식은 오는 17일 오후 4시 강동구청에서 진행하며, 에너지글로브재단을 대신해 오스트리아 대사관이 상장을 전달한다.

한편 ‘강동구 친환경 도시농업 사업’은 에너지글로브어워드국가상(Energy Globe National Award)을 수상함에 따라 자동적으로 에너지글로브어워드세계상(Energy Globe World Award) 후보로 올랐다.

‘에너지글로브어워드세계상’은 전년도 ‘에너지글로브어워드국가상’ 수상자를 다시 평가해 다음해에 5개 분야별(earth, fire, water, air, youth)로 최고를 선발하는 상이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친환경 도시농업은 도시의 여러 환경문제를 현명하게 풀어나가는 친환경적인 해결방법이라 생각한다”며 “에너지글로브어워드국가상을 계기로 건강한 지구를 만들어 나가는데 강동구가 함께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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