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놀이터를 만들기 위해서는 비장애 아동 중심이었던 놀이터에서 벗어나 장애아동과 비장애아동이 함께 놀고 즐길 수 있는 놀이터 구축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에 앞서 정확한 개념이 필요하다.

무장애는 ‘장벽이 없다’를 의미한다. 이때 장벽은 크게 세 가지 영역으로 구분된다. ▲물리적 장벽(장애인이 사회에 참여하고 활동하는 것을 가로막는 턱, 계단, 좁은 도로 및 화장실) ▲태도의 장벽(장애인의 사회활동과 참여를 가로막는 사회적 편견과 차별 같은 사회구성원의 태도) ▲정보의 장벽(정보에 접근이 불가한 시각장애인, 청각장애인, 정신적 장애인)이다.

걷고싶은도시만들기시민연대 관계자는 “무장애 환경이란 세 가지 장벽이 없는 사회 환경을 의미 한다”며 “무장애는 단순히 물리적 환경 혹은 법 제도의 개선만으로 해결 될 수 없다”고 밝혔다.

무장애놀이터는 놀이터를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것을 의미한다. 무장애놀이터에서 중요한 것은 장애인의 접근성을 보장하기 위한 장벽의 제거다.

반면 ‘통합’은 장애인의 접근성 보장을 위한 장벽의 제거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동등하게 놀이터에서 놀되, 동등한 주체로서의 참여를 보장하는 것이다.

즉 ‘무장애’가 ‘장애인지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라면 ‘통합’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동등한 참여’라는 관점에서 접근한다. 통합은 ▲장애인의 사회적 통합 지향 ▲장애인의 주류화 지향 ▲장애인의 완전한 참여와 평등 ▲질적인 통합 지향이다.

도시연대 관계자는 “유니버셜 디자인은 통합적 디자인의 좋은 예”라며 “장애인만을 위한 특별한 디자인이 아닌 장애인을 포함한 모든 사람을 위한 디자인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즉 “유니버셜 디자인이 곧 통합 디자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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