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조잔디 논란 재점화
인조잔디 논란 재점화
  • 이동원 기자
  • 승인 2015.05.19
  • 호수 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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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종편채널 후쿠시마 방사능 폐타이어 사용 보도
녹색당, 방송 시점에 맞춰 유해성 결과 전면공개
교육부 및 한국체육시설공업협회 반박

일본 방사능 폐타이어가 국내 제조업체를 통해 유통, 인조잔디로 사용된다는 일부 언론 보도가 논란을 일고 있다. 또한 녹색당도 유해성을 제기하고 나서 그 파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jtbc 뉴스는 7일 “재생타이어 제조업체 등에 공급되는 일본 폐타이어의 10% 정도는 인조잔디에 쓰인다”는 폐기물 수입업자 진술과 함께 놀이터 및 학교 운동장 인조 잔디 충전재인 고무칩을 만드는 데도 이 폐타이어가 사용된다고 보도했다.

방송 보도 결과에 따르면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조사한 전체 826곳 학교 가운데 650여 곳 인조잔디 고무칩에서 중금속이 검출됐으며 1급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은 44개 학교가 기준치를 최고 430배까지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녹색당 역시 보도 시점에 맞춰 시민의 알 권리를 주장, 1037개 학교에 대한 인조잔디 유해물질 검출결과와 기준치를 초과한 174개 학교 명단을 누리집에 공개하는 등 인조잔디 사용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김석권 교육부 인성체육예술교육과 담당자는 “인조잔디 운동장은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발생한 2011년 3월 11일 전인 2010년 이전에 조성한 것”이라며 “방사능 우려가 있는 후쿠시마 폐타이어가 인조잔디로 사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학교체육시설인 인조잔디 기술표준(KS M 3888-1)이 2010년 11월 제정돼 유해물질이 포함된 인조잔디는 2011년 이후 학교에서 사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관련 보도 내용을 접한 한국체육시설공업협회는 허위성 방송보도로 규정짓고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국체육시설공업협회 관계자는 “학교체육시설은 국가가 정한 KS표준과 단체표준에 의한 정확한 제조과정과 시공과정을 거쳐서 완전한 시험에 합격한 후에 시공되는 제품”이라며  “환경부 환경인증과 조달청 녹색기준 및 중소기업청 성능인증을 모두 거쳤다”고 밝혔다. 덧붙여 “후쿠시마 방사능 폐타이어 사용 등 폐타이어칩으로 인조잔디를 제조 및 시공한다는 내용자체가 허구”라고 잘라 말했다.

이와 관련 한국체육시설공업협회는 15일 오전 인조잔디 관련 약 20개 회원사와 회의를 거쳐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 신청 등 법적, 물리적 대응을 할 계획이다.

한편 인조잔디 문제는 2013년 문체부 유해성 검사, 납 검출 등 과거부터 꾸준히 제기 돼 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유해성 기준치가 과학적 근거에 의해서가 아니라 자의적으로 정해놓았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유해 기준치 이내’거나 교육부가 설정한 내구연한 ‘7년 이내’도 애매하기 때문에 앞으로 검사 결과도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원 기자
이동원 기자 ldwon7788@latimes.kr 이동원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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