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산림과학원이 산사태위험예측·분석센터를 설치함에 따라 남성현 원장(왼쪽에서 네 번째)과 간부, 연구팀이 개소식(현판식)을 실시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해마다 산사태 위협에서 국민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내부에 ‘산사태위험예측·분석센터’를 설치해 과학적으로 예방 및 대응을 강화한다.

산사태위험예측·분석센터는 14일 현판식을 갖고 여름철 산사태조심기간(5. 15.~10. 15.) 동안 운영하며 산사태재해방지를 위한 종합지원체제에 들어갔다.

또 센터는 산사태 발생 예측정보를 제공하고 피해규모가 크거나 인명피해를 유발한 산사태가 발생하면 현장에서 산사태 원인 및 피해규모 조사 및 자문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지난달 23일에는 남성현 국립산림과학원장이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국내 최대 규모 산사태연구 종합실험동(경기도 포천)을 방문해 직접 관련 시설 등을 점검한 바 있다.

실제 우리나라는 해마다 여름철 집중호우로 여의도 면적의 약 1.5배에 이르는 419ha 면적이 산사태 피해를 입고 있다. 산사태 발생 면적은 1980년대 연간 231ha에서 기후변화 등으로 2000년대 이후에는 675ha로 약 3배 가량 늘어났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산사태 주의보·경보 발령에 필요한 토양함수지수(토양에 함유된 물의 상대적인 양)를 제공해 산림청을 통해 각 지자체로 전달할 예정이다.

올해부터 기상청 강우레이더 관측자료를 이용함으로써 보다 정확한 산사태 발생 예측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국립산림과학원은 올해부터 도시생활권 산사태 고위험 지역에 ‘한국형 산사태 무인원격 감시시스템’을 설치해 산사태 발생 상시 모니터링과 위험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창우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방재연구과 박사는 기상청 자료를 인용해 “올해 여름철 강우량은 평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하지만, 약한 엘리뇨가 여름철까지 지속되면서 국지적인 집중호우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산사태 발생 위험도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 국립산림과학원은 산사태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보다 정확한 산사태 발생 예측정보를 미리 제공하고 시스템 유지를 위해 산사태 무인원격 감시시스템도 2017년까지 전국에 10곳을 설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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