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 코리아가든쇼 시상식이 지난 24일 고양국제꽃박람회 내 정원작품 전시장 내에서 열렸다. 사진_ 배석희 기자

산림청·고양시·(재)고양국제꽃박람회가 주최하고 한국조경신문이 주관한 2015 코리아가든쇼가 4월 24일부터 5월 10일까지 17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전시가 시작된 4월 24일 고양국제꽃박람회 코리아가든쇼 전시장 내에서 개막과 함께 15개 정원 작품과 대학생정원설계공모전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진행 경과보고에 나선 문현주 코리아가든쇼 운영위원장은 공모에서부터 최종 선정까지의 일련의 과정들을 설명했다.

2015 코리아가든쇼는 전문 가든디자이너들의 배출을 목표로 2월 23일부터 5일간 공모 접수를 시작했다. 접수 결과 총 47개의 작품이 접수될 정도로 가든쇼에 대한 관심이 컸다.

작품의 이전 및 활용도가 다소 부족했다는 지적을 남겼던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는 기업들의 관심을 끌고자, 3월 24일에 '코리아가든쇼 기업초청 정원작품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15명 작가들은 자신의 작품 설명을 위한 발표를 가졌다. 이어서 4월 13일부터 9일간 작품을 조성하고, 22일에 최종 심사를 통해 대상, 최고작가상, 최우수상 등 3개와 우수상 12개의 작품을 선정했다.

문 위원장은 “15개 작품이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좋아 심사하는데 2시간 여를 소요했다”며 “실용성이냐, 작품성이냐를 두고 각각의 심사위원들이 고민을 많이 해 오늘의 결과가 나오게 됐다. 모든 작가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 지난 24일 2015 코리아가든쇼 시상식에서 행사 경과보고를 하고 있는 문현주 코리아가든쇼 운영위원장 사진_ 배석희 기자

이날 시상식에는 신원섭 산림청장, 최성 고양시장, 이봉운 고양꽃박람회 대표이사, 김부식 한국조경신문 회장, 문현주 코리아가든쇼 운영위원장, 이유미 국립수목원장, 이성현 푸르네정원문화센터 이사장, 김현수 북부지방산림청장 등이 참석했다.

축사에 나선 신원섭 산림청장은 코리아가든쇼의 전시작품 공모부터 시상까지 준비한 문현주 위원장, 김부식 회장과 고양국제꽃박람회를 주관한 최성 시장, 이봉운 대표, 대학생정원설계공모전을 주관한 이성현 이사장 등의 노고를 치하했다.

신 청장은 “대상 작품을 뽑기에 고민을 많이 하고 어려운 일이었다고 들었는데 어쩔 수 없이 한정된 상을 주어야만 했다. 오늘날 정원은 경관을 아름답게 하고 식물을 감상하는 차원에서 벗어나 있다. 즉 생활환경과 밀접한 공간에서 휴식의 공간이자 소통과 화합의 공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지난 24일 2015 코리아가든쇼 시상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는 신원섭 산림청장 사진_ 배석희 기자

 

또한 그는 “산림청에서는 정원을 통해 온 국민이 소통하고 행복할 수 있도록 지난해 수목원 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을 제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정원 산업 발전을 위해 각 부처 간 협업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1차 산업의 생산 재배에서 유통과 가공, 가드닝, 체험, 교육 등 6차 산업까지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육성하고 가든디자이너, 가드너 등 질 높은 일자리가 창출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최성 시장은 “고양국제꽃박람회와 코리아가든쇼가 함께 열려 시장으로서 대단히 감사한 부분이다. 꽃박람회를 찾는 관람객 60~70만 명이 넘는 인원이 이번 15개의 작품을 보기 때문에 정원 작품 전시가 일순간으로 그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고양국제꽃박람회가 끝나도 고양에서는 4계절 다양한 꽃문화축제가 열린다. 이번에 전시된 작품들이 다른 곳으로 이전되거나 기업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겠지만 호수공원 내에 전시해 기업인들이나 일반시민들이 작품의 구입과 관련해 협의할 수 있는 방안들로 발전시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3회와 4회 때는 꽃박람회 측면에서 산림청장과 한국조경신문의 도움으로 대한민국 대표 정원박람회로 수백 만 인파들이 고양시를 찾는 방안들을 논의했으면 좋겠다. 진심으로 축하하고, 작가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 지난 24일 2015 코리아가든쇼 시상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는 최성 고양시장

이날 대상을 수상한 강연주 작가(작품명-꿈꾸는 다락방)는 상장과 함께 1000만 원 상금을 받고, 최고작가상의 김지환 작가(소 잃은 외양간), 최우수상의 김영준 작가(정원에 몸을 담그다)는 각각 상장과 상금 500만 원, 300만 원을 받았다. 우수상으로 선정된 12명의 작가들에게는 상장을 줬다.

또한 전국대학생정원설계공모전에서 선정된 ▲최우수상-미인계(가천대 조종복·백정안) ▲우수상-사색의 정원(계명대 남금비·남희수) ▲장려상-중첩된 마당(삼육대·서울여대 육성용·신윤지) 등을 비롯한 입선작 7개 설계작품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시상식이 끝나고, 신원섭 산림청장, 이유미 국립수목원장, 김부식 한국조경신문 회장 등을 비롯한 관계자들은 15개 정원작품 관람을 갖기도 했다.

한편 산림청은 가든쇼 기간에 하루 1000개의 꽃화분을 관람객들에게 무료로 나눠준다. 또한 25일부터 5월 9일까지 15일 동안은 매일 ‘작가데이’가 진행된다. 작가들은 지정된 날에 관람객들을 위한 작은 행사를 갖는다. 행사는 다과회, 작가 사인회 등 가든쇼 운영본부의 협조와 함께 다양한 방식으로 치러진다.

작가데이는 ▲4월 25일-김효성 작가 ▲4월 26일-김기범 작가 ▲4월 27일-신은희 작가 ▲4월 28일-김영준 작가 ▲4월 29일-신동석 작가 ▲4월 30일-조성희 작가 ▲5월 1일-김종보 작가 ▲5월 2일-정문순 작가 ▲5월 3일-윤준 작가 ▲5월 4일-강연주 작가 ▲5월 5일-박선희+박주현 작가 ▲5월 6일-김현희 작가 ▲5월 7일-김지환 작가 ▲5월 8일-김옥경 작가 ▲5월 9일-이순오 작가 등의 일정으로 치러진다.

코리아가든쇼는 정원문화확산과 한국만의 가든디자이너 양성을 목적으로 지난 2014년에 고양국제꽃박람회와 동시행사로 고양호수공원 일원에서 첫 문을 열었다. 2회째를 맞이한 올해에는 가든디자이너들의 수준 높은 작품 경쟁과 행사 준비를 위해 문현주 코리아가든쇼 위원장을 필두로 운영위원회를 조직했다. 또한 정원 작품에 관심 있는 기업과 개인을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왔다.

▲ 24일 코리아가든쇼 시상식 이후 기관 관계자들은 정원작품을 관람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_ 배석희 기자
▲ 이날 기관 관계자들이 모여 전시작품을 관람하는 시간을 가졌다. (왼쪽부터)신원섭 산림청장, 이유미 국립수목원장, 김부식 (주)한국조경신문 회장, 이종석 서울여대 교수 사진_ 배석희 기자
▲ 2015 코리아가든쇼에서 대상을 수상한 강연주 작가 사진_ 배석희 기자
▲ 2015 코리아가든쇼에서 최고작가상을 수상한 김지환 작가 사진_ 배석희 기자
▲ 2015 코리아가든쇼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영준 작가 사진_ 배석희 기자
▲ 2015 코리아가든쇼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김효성 작가 사진_ 배석희 기자
▲ 2015 코리아가든쇼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신동석 작가 사진_ 배석희 기자
▲ 2015 코리아가든쇼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박선희 작가 사진_ 배석희 기자
▲ 2015 코리아가든쇼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김종보 작가 사진_ 배석희 기자
▲ 2015 코리아가든쇼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김기범 작가 사진_ 배석희 기자
▲ 2015 코리아가든쇼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정문순 작가 사진_ 배석희 기자
▲ 2015 코리아가든쇼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신은희 작가 사진_ 배석희 기자
▲ 2015 코리아가든쇼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김옥경 작가 사진_ 배석희 기자
▲ 2015 코리아가든쇼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김현희 작가 사진_ 배석희 기자
▲ 지난 24일 2015 코리아가든쇼 시상식 이후 단체사진 촬영에 모든 작가들, 대학생정원설계공모전 수상자들 행사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 이날 산림청은 1000개의 꽃화분을 관람객들에게 무료로 나눠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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