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녹색사업단에서 운영하는 ‘산림탄소상쇄사업’ 일환으로 탄소상쇄숲 조성행사가 25일 서울시 강동구 고덕리엔파크아파트 이웃 고덕천가 빈터에서 올 들어 3번째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롯데마트가 함께하는 나무심기 행사로 지자체·공공기관·기업이 협업해 추진하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나무심기 행사와 더불어 녹색사업단 산림탄소센터(아래 ‘센터’)는 일반시민, 기업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산림탄소상쇄제도를 홍보하기 위한 ‘찾아가는 설명회’도 함께 열 예정이다. 센터는 이번 설명회에서 산림탄소상쇄사업으로 등록하기 위한 세부 절차, 사업계획서 작성 방법 등 구체 안내를 통해 사업 참여를 도모할 예정이며 올해부터 사업 활성화를 위해 산림탄소흡수량을 녹색사업단이 대신 사들여 기업 및 지자체 등에 되파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4월 현재까지 산림탄소상쇄사업은 총 33건 등록됐으며, 이 사업을 통해 연간 1만1000대의 승용차가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를 흡수 할 수 있는 양인 2만6960tCO2를 얻게 된다.

녹색사업단 허경태 이사장은 “이번 행사와 설명회를 계기로 지자체, 공공기관, 기업 등 다양한 기관 및 국민들이 산림탄소상쇄사업에 동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산림탄소상쇄사업은 ‘탄소흡수원 유지 및 증진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산림의 탄소흡수 기능을 늘려 지구온난화를 완화하는 산림분야 기후변화 대응사업이다. 나무를 심고 지속가능하게 산림을 경영해 산림의 탄소흡수량을 늘리는 것이 목적이다. 이밖에도 기존에 사용하던 석유나 석탄과 같은 화석연료를 목재펠릿이나 목재칩과 같은 산림바이오매스 에너지로 대체 사용해 탄소배출량을 줄이고, 목제품을 이용함으로써 목재에 저장된 탄소량을 유지하는 활동 또한 ‘산림탄소상쇄사업’에 들어간다.

개인, 기업, 기관 누구라도 사업계획서를 작성해 산림탄소센터에서 사업타당성 검토 및 등록을 거치면 사업추진이 가능하며, 사업 참여자 편의를 위해 사업계획서 작성 때 관련분야 전문가 컨설팅은 물론 이에 따른 소요비용 일부를 녹색사업단이 지원한다. 아울러 사업 참여 의사는 있으나 적합한 사업대상지가 없는 참여자를 위해 녹색사업단에서는 산림청, 지방자치단체가 소유하고 있는 국유림이나 공유림을 사업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이어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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