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에 입주했던 신재생에너지 최신기술 체험 전시관 ‘에코하우스’가 강동구 고덕천 에너지테마존으로 21일 이사를 했다.

에코하우스는 고성능 단열재와 삼중유리, 태양광 발전패널 등 친환경 저에너지 기술을 적용한 체험형 전시관으로 지난해 3월에 문을 연 뒤 10만명이 찾은 서울광장 명소였다.

110㎡ 규모로 열 손실을 최소화하는 패시브 기술과 에너지를 자체 생산하는 액티브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를 최대 72%까지 줄일 수 있는 국내 최고 수준의 에너지 저소비·친환경 에너지절약형 건축물이다.

에코하우스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자림ENC 등 국내 친환경 업체 24곳의 기술력과 비용 투자로 설립했으며 LED조명, 대기전력 차단장치, 전력제어 및 모니터링, 전동블라인드, 하이브리드 공조 시스템 등 다양한 에너지 절약기기 전시로 시민들에게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내부에 서울시관을 따로 마련해 에너지 위기와 기후변화에 미리 대응하기 위한 서울형 에너지 정책인 ‘원전하나줄이기’사업 홍보관으로도 활용했으며, 지난 4월에 서울에서 열린 ‘2015 ICLEI 기후환경총회’에 대한 정보 제공 창구로도 활용했다.

에코하우스는 다양한 교육·체험프로그램 장소로도 인기가 높았다. 방학을 맞은 초·중·고등학교 학생과 가족을 대상으로 에너지 체험형 프로그램인 ‘에코투어’와 ‘에코체험마당’을 매주 토요일마다 무료로 운영했다.

‘에코투어’는 원전하나줄이기 정보센터·서울광장 에코하우스·서울시 신청사를 방문하며 곳곳에 숨겨진 에너지 원리를 알려주는 프로그램이며, ‘에코체험마당’은 ‘태양광자동차 만들기’와 같이 직접 만들고, 체험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강동구에 있는 고덕천 에너지테마존은 연료전지, 태양광, 소수력,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시설이 집약된 지역 특성을 살려 만든 공간으로, 옮겨온 에코하우스는 5월에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마무리하고 에너지테마존이 개장하는 7월에 맞춰 손님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앞으로 에코하우스는 적정기술 컨설팅 도구가 될 수 있도록 설계해 에너지·기후변화 프로그램의 실내 교육장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권민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1년 여간 10만여 명이 찾은 에코하우스는 미래 친환경 주택기술을 직접 보고 만지며 체험할 수 있어 서울형 에너지정책의 훌륭한 홍보대사였다”며 “장소는 옮기지만, 더욱 풍성하고 다양한 에너지 절약 및 신재생에너지 생산 교육 프로그램으로 시민과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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