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해군 히어리길 조성, 히어리 꽃

문화체육관광부는 15일 ‘2015 야생화 관광자원화 공모사업’에 전국 10개 지역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전국 각지의 야생화를 지역의 특화 관광자원으로 활용 및 야생화에 대한 인식 제고와 저변 확대를 위해 마련된 이번 공모사업은 전국 53개 자치단체가 신청, 서류와 현지 실사를 거쳐 총 10곳이 선정됐다. 선정지역은 ▲경기 가평군(자라섬 남도 야생화 단지조성사업) ▲강원 원주시 ▲강원 태백시(하늘 꽃 보존 증식 사업) ▲전북 부안군 ▲전북 정읍시 ▲전남 순천시 ▲전남 영광군(불갑사 상사화 사업) ▲경북 영주시 ▲경남 남해군(히어리길 조성사업) ▲경남 양산시 등 모두 10곳이다.

특히 이번 선정된 지역 중 한곳인 ‘경남 남해군(히어리길 조성사업)’은 우리나라에만 있는 특산 식물인 히어리꽃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히어리는 멸종위기 희귀식물로 한려해상국립공원 내 군락지가 형성돼 있다. 빛을 받으면 하얗게 반사되어 보인다는 ‘희다’에서 유래됐다고 전해진다.

지리산 일대와 전라남도 및 중부지방에서 자라는 낙엽관목인 히어리는 초롱모양으로 땅을 향해 거꾸로 매달린 모습이 돋보이며 관상수로서 가치를 높게 평가받고 있다. 또한 환경부가 정한 멸종위기식물 2급으로 지정되어 있다.

▲ 남해군 히어리길 조성, 히어리 꽃 열매

남해군은 히어리와 더불어 각종 야생화를 활용해 이동면 신전리 일원에 히어리 번식 하우스, 체험학습장, 탐방로, 편의시설 등 각종 관광인프라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한려해상국립공원과 연계한 야생화 생태학교를 운영하고 야생화 분재, 차, 효소 등 관광 상품 개발 및 야생화 치유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조상민 남해군청 홍보담당자는 “남해는 식생이 풍부하고 무수한 야생화가 자생하는 청정의 고장”이라며 “특히 이번 사업은 민선 6기 핵심 공약사업으로 관광 등 군민소득 창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정유진 문체부 관광개발 기획과 주무관은 이번에 선정한 지자체의 야생화를 ‘지자체 상징꽃’으로 지정하고, 한국관광공사의 언론 팸투어 및 누리집, 그리고 SNS를 활용, 국내 대표 관광지로 육성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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