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1일 ‘조경인 뚜벅이 프로젝트’ 4월 행사에 참여한 조경인 30여 명이 ‘세종 푸르지오·은하수공원·에코스타일’을 방문했다.

한국조경신문에서 주최하는 ‘조경인 뚜벅이투어’가 2015년도 두 번째 행사로 지난 11일 조경인 3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세종 푸르지오·은하수공원·에코스타일 공장’을 다녀왔다.

첫 일정은 ‘세종 푸르지오’ 10단지 입구 아이들과 학부모들을 위해 조성된 통학버스 정류장인 ‘새싹정류장’에서 시작했다. 세종 국립수목원 조성계획에 대한 산림청 양병훈 박사의 브리핑을 들은 후, 송주철 대우건설 대리를 따라 산책하듯 10단지 안을 돌아보았다.

가든 디자이너들이 참여한 클래식 가든, 버블 가든, 물과 바람의 정원 등과 시원하게 뻗은 소나무들을 군락으로 심어놓은 소나무길, 왕벚나무길 등을 둘러보니 세종 푸르지오가 우수단지조경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는 말이 실감났다. 다양한 테마 숲길은 푸르른 단지 경관을 형성하며 마치 수목원 혹은 공원에 온 듯한 기분이 들게 했다. 곳곳에 설치해놓은 쌈지공간의 벤치·어린이전용 소형벤치 등에서도 주민들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느껴졌다.

▲ 뚜벅이 일행이 ‘세종 국립수목원 조성계획’에 대해 산림청 양병훈 박사의 브리핑을 듣고 있다.
▲ 세종 푸르지오 10단지에 조성된 작가테마정원인 영국식 ‘클래식 가든’
▲ 세종 푸르지오 10단지 내 벚꽃길을 걷고 있는 뚜벅이들

두 번째 답사지인 ‘은하수 공원’은 고 최종현 SK 회장의 유언에 따라 SK에서 500억 원을 기부하고 LH가 400억 원을 투입해 공원 개념을 도입한 추모공원이다. 넓은 규모의 부지를 각각 의미가 부여된 통로와 장소들로 구성해놓았고, 장묘센터 안의 실내정원과 센터를 둘러싸고 있는 수목장, 잔디장 장소들은 다양한 수목들로 꾸며 놓았다. 특히 잔디장에는 공원 조성을 기념하는 나선형 철제 조형물이 높이 솟아 추모공원 분위기에 장엄함을 더하는 듯 했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뜻 깊은 기부금으로 조성되어 최첨단 장묘시설을 갖추고 있음에도 유해시설 논란으로 우여곡절 끝에 서울 서초구가 아닌 세종시에 세워진 곳이 아직까지 관리주체가 명확하지 않아 제대로 된 유지·관리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는 점이었다.

마지막 답사지로 충남 공주시 조경디자인 전문업체 ‘에코스타일’ 공장을 방문했다. 4월 뚜벅이 일행은 맹시호 대표의 설명을 들으며 꽃탑과 꽃벽, 꽃조형물 등을 생산하는 에코스타일의 ‘모자이크 컬쳐(Mosaiculture)’ 작품 제작현장과 보관되고 있는 다양한 조형물들을 직접 둘러보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 했다.

이날 뚜벅이들은 맹시호 (주)에코스타일 대표 후원으로 풍성한 저녁식사를 한 후, 돌아오는 길 버스에서 각자의 소감을 나누며 다음 뚜벅이를 기약했다. 따뜻하고 좋은 날씨에 꽃놀이도 하고, 진지하게 답사에 임하는 일행들과 함께 여운을 남기는 하루를 보냈다.

▲ 은하수공원에 설치된 나선형 조형물로 향하는 뚜벅이들
▲ 뚜벅이들이 맹시호 (주)에코스타일 대표의 설명을 들으며 모자이크 컬쳐 작품 제작과정을 살펴보고 있다.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