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동옥 (사)한국환경생태학회장

메마른 땅에서 만물이 소생하는 봄날, 한국조경신문의 창간 7돌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현재 지구촌은 화석연료의 무분별한 사용으로 지구온난화를 현실로 받아들이는 상태입니다. 어떻게 하면 이산화탄소 증가를 줄일 것인가가 현안이 되고 있습니다. 산업혁명이후 급속한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에너지로서 화석연료가 사용되었습니다. 최근 화석연료를 대체할 태양, 물 및 바람 등의 청정에너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한편 기후온난화를 저감시킬 수 있는 방안으로 지구촌에 청정개발체제(Clean Development Mechanism; CDM) 사업을 도입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조경계는 어려운 현실에 처해 있지만 나무를 심고 가꾸는 일뿐만 아니라 금수강산인 우리나라에 생물다양성 증진에 대한 고민과 녹색도시를 만드는 일에 노력하고 있다고 봅니다. 경복궁의 원림이나 함양상림 그리고 바닷가 어부림들은 우리 조상들의 슬기로운 지혜로 가꾼 숲입니다. 숲은 정서를 함양하는 치유의 공간이요, 수방의 요체이며 방풍의 벽이면서 지속가능한 삶의 터전이 되었습니다. 이렇듯 풀과 나무를 심어서 만드는 조경의 숲은 환경을 보호하는 생태계이고 우리 삶이 스며드는 예술 작품입니다.

조경계는 조경과 환경과 예술이 하나로 융합하는 작품의 숲을 만들면서 지구온난화를 저감시킬 수 있다는 자부심과 비전을 갖기를 바랍니다. 또한 국민들이 한 그루의 나무도 기후온난화를 줄일 수 있다는 생각으로 키우고 가꾸는 마음을 갖도록 하는데 한국조경신문의 역할이 매우 크다고 판단됩니다. 바람직한 생태계 보존과 유지에 앞장서고 환경문제를 직시하는 연구들을 하고 있는 한국환경생태학회는 한국조경신문의 창간 7돌을 거듭 축하하면서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임동옥((사)한국환경생태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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