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준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

24절기 중 다섯 번째인 청명이 지났습니다. 청명이란 말 그대로 날씨가 좋은 날이고, 날씨가 좋아야 봄에 막 시작하는 농사일이나 고기잡이 같은 생업 활동을 하기에도 수월하다고 합니다. 이날은 예로부터 손 없는 날이라고 하여 특별히 택일을 하지 않고도 이날 산소를 돌보거나, 묘자리를 고치고, 집수리를 하는 등 기나긴 겨울을 지내는 동안 봄이 오기를 기다리면서 겨우내 미루어두었던 일들을 시작하는 시발점이 아닐까 생각 합니다. 이런 좋은 절기에 한국조경신문이 탄생하였고, 벌써 창간 7돌을 맞이하는 축제의 날을 맞이하였습니다. 조경전문건설업에 종사하는 본인에게도 청명은 24절기 중 가장 의미가 깊은 절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에 희망과 활력을 주는 절기이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우리는 지금 지식정보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헤아릴 수도 없을 만큼이나 많은 지식과 정보가 생성되고 소멸되고 있지만 우리가 체감할 수 있는 것은 극히 일부분에 불과할 것입니다. 이렇게 버려지고 사라져 버리는 온갖 지식과 정보들 중에서 필요한 사람들에게 적재적소에 제공하는 것이 곧 언론의 책임이자 의무이며 존재하는 이유가 아닐까요?

이런 측면에서 볼 때, 한국조경신문은 7년이라는 아주 짧은 기간 동안 수많은 조경인들의 뇌리에 반드시 읽어야 하는 신문이라는 존재로 깊게 인식되었다고 감히 자평합니다. 이는 창간 이후 7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발행인을 포함한 전 임직원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꿈꾸고, 노력하였기에 가능했으리라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이룬 축적된 무형의 자산에 만족하지 말고, 창간 당시 지녔던 각오와 열정으로 재도약을 위한 미래비전을 계획하고 준비함으로써 창간 이후 지금까지 이어온 아름다운 전통이 지속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당부드립니다. 조경분야를 대표하는 제1의 언론지로 각종 정책제안뿐 아니라, 조경분야의 밝은 미래를 개척하는 개척자로, 함께하는 동반자로 조경건설산업의 밝은 미래를 함께 열어갑시다
한국조경신문 창간 7돌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김재준(전문건협 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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