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3월 30일 오후 도시창조국장실에서 산업단지 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산업단지 안전디자인 지침 수립 용역 착수 보고회’를 열고 시의 산업단지 안전디자인 지침 수립 방향을 논의했다.

‘산업단지 안전디자인’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산업단지의 시설·기기·표지판 등의 식별력을 높이도록 도안·색채 등을 개선하는 것이다. 울산산업단지에선 최근 5년간 화재·폭발사고가 197건 일어나 48명의 사상자를 냈다. 이 가운데 50건이 안전 부주의에 의한 사고였다.

보고회는 연구용역 수행기관인 한국디자인진흥원의 울산 산업단지 사고유형 및 디자인 방향, 산업단지 안전디자인 가이드라인 수립방향 등에 대한 설명과 참석자 의견 청취 등으로 진행됐다.

울산시와 한국디자인진흥원은 산업단지의 주요 사고 유형 및 특성을 고려해 사용자 중심 안전디자인 기본 방향과 원칙을 세우고 실행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시는 산업단지 안전디자인 지침 수립을 오는 12월까지 완료하고 2016년부터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울산시 산업단지는 석유화학 등 대형사고를 유발하는 위험물 취급기업이 많으므로 사고 후 대응체계보다 안전사고의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 산업단지 내 안전디자인 지침을 적용하여 근로자의 오류를 최소화함으로써 산업단지 안전사고를 크게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디자인진흥원은 국가디자인 정책연구 및 디자인개발 지원 기관이다. 2013년 공공서비스디자인 혁신사업의 일환으로 시화산업단지를 대상으로 부분적인 산업단지 안전디자인 용역을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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