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경수로 좋은 우리자생수목-특성과 재배법/정계준 지음/국립경상대학교출판부 펴냄/2015년 3월 31일 출간/469쪽/35,000원

우리집 정원에 심기 좋은 자생수목에 관한 책이 출간됐다.

지난 2008년 8월부터 2012년 3월까지 한국조경신문에 ‘자생수목 재배법’을 연재했던 정계준 경상대 생물교육과 교수가 ‘조경수로 좋은 우리자생수목-특성과 재배법’을 펴냈다.

이 책은 저자인 정계준 교수가 본지에 3년 여 동안 연재한 ‘자생수목 재배법’에 실린 내용을 수정 보완하여 출간했다. 책에는 총 163종의 자생수목에 대한 조경학적 이용과 재배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소개된 수목은 대부분 우리 자생수목이며, 우리나라에 도입된 지 오래되어 자생수목과 다름없이 친근한 외래종 몇 종도 포함됐다.

이 책은 해당 수목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한눈에 쉽게 찾고 활용할 수 있도록 꽃과 열매 등 수목의 부위별 사진을 실어 식물도감으로 이용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분류학적 위치와 형태적 특성, 자생지, 성질과 재배 방법 등을 소개하면서 관상 포인트, 조경수로서의 특성과 배식, 유사종 등을 함께 실어 내용을 풍부하게 했다. 또 잘 알려지지 않은 나무에 얽힌 이야기 등을 통해 독자의 흥미를 자극한다.

수록 순서는 차나무 등 17종의 ‘상록활엽관목’, 광나무 등 12종의 ‘상록활엽소교목’, 가시나무 등 10종의 ‘상록활엽교목’, 송악 등 5종의 ‘상록만경’, 비자나무 1종의 ‘상록침엽교목’, 생강나무 등 59종의 ‘낙엽관목’, 살구나무 등 27종의 ‘낙엽소교목’, 단풍나무 등 27종의 ‘낙엽교목’, 담쟁이덩굴 등 5종의 ‘낙엽만경’ 순이다.

본문에 소개된 수목을 포함해 용도별 조경수 목록을 부록에 실었다. 용도별 조경수는 ▲정원용으로 좋은 조경수 ▲꽃이 아름다운 조경수 ▲과수 겸용 조경수 ▲녹음수·공원수·가로수로 좋은 조경수 ▲열매가 아름다운 조경수 ▲단풍이 아름다운 조경수 ▲남부 난대 수종 등 7가지로 분류해 총 806종의 조경수를 수록했다. 각 수종의 개화기, 꽃 색, 성상, 증식법, 식재 가능지역, 관상 부위 등에 대한 상세한 정보도 알려주고 있다.

아울러 초보자를 위한 기초적인 조경수 재배법과 여러 가지 번식법을 설명하고 있다. 또한 간단한 용어 해설을 두어 어려운 조경용어를 쉽게 풀이하고 있어 수목 재배에 생소한 사람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지은이는 “우리나라의 우수한 여러 자생수목을 조경에 더 많이 이용하게 되는 밑바탕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며, 이 책에서 소개되지 못한 수목들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여 더욱 훌륭한 자생수목 재배법이 출간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은이 소개
정계준 : 경남 사천에서 1200여평 규모의 생태정원을 20여 년째 가꾸고 있으며, 생태정원에는 400여종의 식물이 자라고 있다.  한국조경신문을 비롯해 전원속의 내집, 우리숲 등에 수목재배와 관련된 내용을 연재했으며, 네이버 블로그 왕바다리의 생태정원 (http://blog.naver.com/prothneyi)을 운영하고 있다. 경상대 생물교육과를 졸업하고 고려대에서 이학박사를 취득했으며, 현재 경상대 생물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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