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천만 정원’의 네덜란드 정원. 순천시는 내년부터 격년제로 ‘순천만 국제정원 페스티벌’을 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사진제공 순천시>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 지정을 눈앞에 두고 있는 전남 순천만정원에서 정원산업을 육성하고 정원문화를 보급하기 위한 국제정원 페스티벌이 내년부터 격년제로 열린다.

순천시는 내년 4월에서 5월 사이 보름에서 20일 동안 ‘2016 순천만 국제정원 페스티벌’을 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시는 조성된 정원을 행사 후에도 철거하지 않고 지속해서 관람한 수 있는 점과 주 수종인 철쭉 개화시기에 적정하고 화려한 꽃을 연출할 수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시기를 이때로 결정했다.

시는 순천만정원 일원 111만2000㎡(약33만6000평) 규모 공간에서 ‘정원, 함께 일구는 미래’를 주제로 페스티벌을 열 계획이다. 여기에는 국내외 원예 관련 업체 50곳이 참여하고 유명 정원디자이너의 정원작품 30여 개를 전시하 예정이다.

페스티벌에서는 개막식과 폐막식 등 공식행사를 비롯해 ▲비즈니스데이, 정원문화인의 밤 등 교류행사 ▲조경/정원산업 쇼케이스, 철쭉품평회 등 판촉행사 ▲국내외 초청작가 전시, 작가 참여정원 우수작 전시, 한 평 정원, 참여정원, 교류정원 등 전시행사 ▲힐링, 꼬마정원사 체험, 맛있는 정원체험, 생태체험 등 체험행사 ▲정원음악회, 재능기부 공연 등 문화행사가 이뤄질 계획이다.

사업비는 약 28억 원으로 이 중 8억 원은 국비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국제정원 페스티벌 개최가 확정될 경우 시는 페스티벌을 통해 정원을 리모델링하고 순천만정원이 대한민국 정원문화 발상지로 조경과 화훼 등 정원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하는데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원박람회와는 기간과 규모, 사업 방향 등에서 차별화했다. 시는 정원박람회 때는 하드웨어를 채웠다면 국제정원 페스티벌은 소프트웨어를 채우는 첫 행사로 방향을 잡고 있다. 국제정원 페스티벌은 세계적인 작가들의 새로운 정원 디자인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명실상부한 국제적인 가든쇼이며 정원문화가 한 발짝 더 나아가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는 것.

순천시는 국제정원 페스티벌 개최 때 307억5400만 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73억2800만 원의 소득 유발 효과, 598명의 고용 유발 효과, 161억6000만 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국제정원 페스티벌을 열 경우 ▲국민정원문화 확산 및 순천만정원 브랜드 가치 제고 ▲순천시민들 자긍심 및 지역 애착심 고취 및 응집력 강화 ▲지역 관광·서비스산업 활성화로 남부권 관광거점 도시로 발전 ▲대한민국 대표정원으로서 정원문화를 선도하여 정원산업육성 거점으로 발전 등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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