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4월부터 11월까지 서울에 사는 도시가족들이 농촌지역을 방문해 농사체험을 하고 직접 수확한 농작물로 요리실습도 하는 하루 농촌체험프로그램 ‘도시가족 주말농부’를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매달 둘째, 넷째 토요일에 진행하며 여름방학기간인 7~8월에는 매주 토요일 실시한다.

올해로 3년째인 이 행사는 서울시와 농협중앙회 공동으로 열며, 가까운 경기도부터 강원도까지 전국 농촌을 돌며 진행한다.

또 시민들의 큰 호응으로 기존 10월까지 하던 것을 11월까지로, 참여 인원도 지난해 1375명에서 2200명으로 늘렸다

전체 행사 중 1~2차례는 사회소외계층에 대한 체험기회를 주기 위해 아동복지시설과 협력해 시행할 계획이며, 일손이 집중적으로 필요하나 인건비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지역을 위한 1박 2일 캠프도 운영해 봉사의 의의도 살릴 예정이다.

첫 행사는 4월 11일 연천 새둥지마을에서 인삼 수확, 인삼화분 만들기, 가마솥밥 짓기 체험과 민통선투어가 이뤄진다.

또 이날 마을주민과 체험가족이 함께 가마솥밥을 지어 점심을 먹고 직접 캔 인삼도 일부 가져갈 수 있다.

유치원생 이상 어린이를 포함한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31일부터 서울시(www.seoul.go.kr)와 食사랑農사랑(www.식사랑농사랑.com)에서 선착순으로 신청받는다. 최종 선발된 가족은 4월 11일 덕수궁 앞 시티투어버스 정류장에서 오전 9시 출발하는 버스를 타면 된다. 참가비는 1인당 1만 원이며 1회 참여인원은 20여 가족 80명 안팎이다.

정광현 서울시 민생경제과장은 “농촌체험 프로그램이 농촌 소득증대에 크게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소비자와 생산자 간 신뢰를 쌓는 토대가 돼 농산물직거래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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