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지해 정원 작가

황지해 정원 작가가 설계·실행감독으로 참여한 ‘광주봄꽃박람회’가 27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해 새달 5일까지 열린다. 황지해 작가는 영국 첼시플라워쇼에서 2011년부터 2년 연속 금메달과 최고상을 받은 이 지역 출신 세계적인 정원 작가다.

황 작가는 올해 행사 주제를 ‘pm 6:30 광주시 저잣거리’로 정하고 해질 무렵 낮과 밤의 무경계에 선 광주의 풍경을 지도에 담아 정원으로 형상화하여 쥐구멍을 통해 바라본 광주 저잣거리를 연출했다.

그는 “어둠이 시작되는 시간, 노을과 어둠의 무경계 속에서 저잣거리에 펼쳐지는 서민들 일상은 가로등 아래 모퉁이를 비추는 소담한 이야기가 되어 다가올 것”이라고 ‘광주봄꽃박람회’에 대해 설명했다.

박람회장에는 빨래판가든, 빈터가든, 별먼지, 눈깔사탕, 석양을 삼킨 달 등 공모를 통해 선정된 다채로운 정원이 조성됐다. 관람객들은 필리핀 로스 바 노스 국립대 농업대학에 재직 중인 교수와 학생들이 직접 조성한 정원도 볼 수 있으며 시민참여정원은 물론 초청작가정원, 20대 젊은 작가들이 참여한 정원 이야기도 엿볼 수 있다.

전문 정원 작가와 농가가 공동으로 조성한 ‘신품종 정원’도 마련돼 있다. 이 정원은 지역 화훼생산농가의 우수한 장미 재배기술을 알리는 동시에 새 판로 개척을 위해 기획됐다. 올해는 박람회 준비 기간부터 조성에 이르기까지 농가와 서포터즈 등 광주시민이 함께 참여했으며 모든 신품종 꽃들은 전시 후 광주의 무의탁시설 등에 옮겨 영구 보존 될 계획이다.

행사 중에는 이이남 작가의 ‘행복한 꽃’ 미디어아트쇼도 진행된다. 이이남 작가는 디지털을 통해 형형색색의 꽃이 피어나는 모습을 연출해 꽃의 아름다움을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박람회장엔 건초풀장(어린이 놀이터), 먹자골목, 가든센터를 비롯해 최은태 작가의 동조형, 곤충시리즈 등 예술과 꽃이 만나는 오감만족 문화체험의 장도 조성된다.

관람 안내 및 기타 공연 프로그램은 공식 누리집(www.flowershow.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김대중컨벤션센터는 박람회 기간 봄맞이 시민 꽃 나눔 행사를 연다. 시민 1인 1화분 갖기 캠페인, 숨은 보물찾기 등 행사도 예정돼 있다.

박람회 정보
▲행사명 : 2015광주봄꽃박람회(Gwangju Spring Flower Show 2015)
(부제 : ‘쥐구멍으로 바라보는 광주 저잣거리’로의 초대)
▲기간 : 2015. 3. 27(금) ~ 4. 5(일), 10일간
▲주제 : pm 6:30 광주시 저잣거리
▲주최/주관 : 광주광역시/김대중컨벤션센터
▲개막식 : 3. 27(금) 16:00
▲후 원 : 농림축산식품부

 

▲ 2014년 개최된 광주봄꽃박람회 현장 사진<사진제공 김대중컨벤션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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