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 대규모 조경수 유통시설과 공원이 만들어진다.

이재관 세종시 행정부시장은 19일 기자간담회에서 “조경수산업 육성을 위해 전의면 일대에 3단계에 걸쳐 조경수파크 및 유통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부시장은 “전의면은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조경수 묘목 생산지역이지만 외부 중간수집상이 묘목 유통을 주도하고 있어 재배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산자와 소비자의 직거래에 필요한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는 1단계로 2017년까지 조경수 판매 특화 거리를 조성하고, 2단계로 생산·판매·유통 일원화를 위해 조경수 유통센터를 세울 계획이다. 품질을 표준화하고 유통과정을 줄여 농가소득 증대를 꾀하겠다는 것이다.

이어 3단계에는 관광객들이 찾아와 즐길 수 있는 조경수 산림공원을 조성할 방침이다. 산림공원은 지자체 및 기업 등이 가꾸는 조경숲, 조경수전시포, 조경자재전시관, 야생화원, 무궁화동산 등으로 꾸민다.

시는 이달 말까지 ‘조경수 거리 조성사업 기본계획’을 세운 뒤 기본계획에 따라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20일부터 22일까지 읍내리 조경수 전시판매장에서는 전의면에서 생산되는 묘목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제10회 전의 조경수 묘목축제’가 열린다. 축제기간 동안에는 조경수, 특용수 등 100여종의 묘목이 평소보다 20% 정도 저렴하게 판매되고 묘목 무료 나눠주기 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이재관 부시장은 “전의면 일대를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전의 조경수 묘목축제와 인근 베어트리파크(수목원)를 연계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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