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움집터전시관 전경

한성백제박물관 몽촌역사관(송파구 올림픽공원 안)은 백제시대 역사와 문화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움집터 전시관’을 새롭게 개편했다.

이번 전시실 개편은 기존 움집터 전시실에 있던 백제 주거지 위에 실제 발굴 현장을 그대로 옮겨놓아 더욱 현장감 넘치는 발굴현장을 재현했다.

유적을 발굴해 출토유물을 수습하고 실측하기 위한 방안선과 실측 도구를 그대로 옮겨놓은 전시실은 유적발굴 의미와 역할을 되새기며 한성백제시대 주거지를 보다 생생하게 느끼고 관찰할 수 있다.

몽촌토성 안에서 발견된 기존 한성백제시대 움집터(수혈주거지) 4개를 발굴 당시 모습을 그대로 나타내려 유구를 실측하기 위한 방안선을 구획하고 유물 실측 도구를 옮겨 놓았다. 한성백제시대 주거지 발굴 현장을 시민들이 직접 관찰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4곳 움집 안에서 발견된 토기조각 등 유물을 같은 곳에 전시해 움집과 움집 안 아궁이, 저장구덩이 위치 등을 쉽게 파악 할 수 있도록 방안선을 구획했다. 한성백제시대의 의·식·주생활 문화를 콘텐츠로 한 살아있는 교육현장이 되도록 개편했다.

전시실 난간 위쪽에는 백제 사람들 생활모습을 1/12 비율 축척으로 재현한 육각집 디오라마모형이 있다.

움집터전시장 내벽을 따라 몽촌 토성 발굴 역사와 발굴 조사성과를 알 수 있는 사진 등을 전시해,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발굴조사와 백제 유적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돕는다.

‘몽촌토성 발굴 역사’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배치해 시기별 발굴지구와 출토유물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몽촌토성 서북지구(내성농장부지)의 2014년도 발굴조사성과’를 게시하고, ‘몽촌토성’, ‘풍납동토성’, ‘석촌동고분군’ 등 한성백제시기 유적들을 추정한 그림과 설명을 종합적으로 담아냈다.

‘한성백제, 2000년 역사도시 서울을 꿈꾸다’에서는 2024년까지 앞으로 10년간 지속적으로 발굴조사를 해 서울의 백제 왕도역사를 재조명하려는 한성백제박물관 몽촌토성 장기발굴 10개년 계획을 밝히고 있다.

이번 움집터전시관 개편은 몽촌역사관에서 진행하는 발굴체험프로그램, 체험전시실인 ‘찾아라! 백제왕도’ 등 다양한 박물관 교육프로그램과 연계해 어린이들에게 역사학습과 체험 기회를 폭 넓게 제공할 것이다.

이인숙 한성백제박물관장은 “이번 움집터전시관 개편은 어린이들에게 실제 발굴현장에 와 있는 듯 역사적 상상력과 호기심을 심어 주고, 우리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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