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세계 도시계획 동향을 파악하고 국제 네트워크를 형성해 서울 도시계획의 해법을 찾고자하는 ‘BBP(Beyond Big Plans:대규모 계획, 그 이상) 국제 콘퍼런스’를 연다고 밝혔다.

국제도시계획가협회(ISOCARP, International Society of City and Regional Planners)가 주최하는 이번 콘퍼런스에는 밀리차 바예치 브로코비치(Milica Bajic Brkovic) 협회장과 릭 스티븐스(Ric Stephens) 차기 협회장 등 국내·외 저명한 도시계획·건축 전문가와 공무원, 시민 등 250여 명이 참석해 세계 도시계획 흐름과 도시별 사례를 공유하고 세운상가 활성화방안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진다.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서울시청(다목적홀, 시민청) 및 세운상가군 일대에서 열리는 이번 콘퍼런스는 ▲심포지엄(12일) ▲워크숍(13일~15일) 등의 일정을 갖는다.

먼저 12일(목) 심포지엄은 각국 15명의 연사가 도시계획 전반에 걸쳐 영감을 주고자 하는 발표를 한다. 승효상 서울시 총괄건축가의 ‘메가시티에서 메타시티로’와 밀리차 바예치 브로코비치 ISOCARP 협회장의 ‘문화, 장소를 지속가능하게 하는 원동력! 생각을 현실로 나타내다’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로 시작한다. 이어 3가지 세션 ‘도시계획을 재구성하자’, ‘세운 이야기’, ‘다른 도시들에서 배우다’로 나누어 전문가 토론회를 진행한다.

13일(금)부터 15일(일)까지는 2박 3일간 워크숍을 진행한다. 7개 과제별로 각 분과 당 국외 2명, 국내 2명을 기본으로 10명 이내 국내·외 전문가(총 70여명)로 구성하고, 분임별로 세운상가 개발 해결방안을 깊이 있게 논의한다. 주민과 함께하는 개발과정과 지역산업을 위한 경쟁력 강화 방안, 여건변화를 고려한 유연한 도시전략 수립 등 세운상가 활성화 방안에 대하여 집중 토론한다.

7개 논의 과제는 ▲실속있는 개발과정 ▲살아나라, 지역비즈니스 ▲시간을 잇는 도시개발 ▲알뜰살뜰 벌어쓰는 개발 파이낸싱 ▲멀리보는 유연한 도시전략 ▲공익을 지키리 ▲신나는 도시공간 만들기이다.

이번 콘퍼런스에 국내에서는 최막중(서울대 교수), 김기호(서울시립대 교수) 등 20여 명이 참석하고 국외 참석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Milica Bajic Brkovic(ISOCARP 협회장, 세르비아 벨그라데 대학 도시계획 교수) ▲Ric Stephens(ISOCARP 차기 협회장, 미국 도시계획 자문 전문가) ▲H.E.Lody Embrechts(주한 네덜란드 대사) ▲Jörg Al. Reding(주한 스위스 대사) ▲Stefan Dreyer(주한 독일문화원 원장) ▲Marjo Crompvoets(주한 네덜란드 부대사) ▲Kees Christiaanse(스위스 취리히공과대학 건축과 도시설계 교수) ▲Christian Salewski(스위스 취리히공과대학 건축과 도시설계 조교수) ▲Maarten Van Poelgeest(암스테르담시 도시개발 담당 부시장) ▲Zef Hemel(암스테르담 교수) ▲Andries Geerse(WeLoveTheCity 도시계획사무소 대표) ▲Pat Conaty(영국 신경제 재단 및 영국 협동조합연합 연구원) ▲Willem Korthals Altes(네덜란드 델프트 공대 건축건조환경학부 교수) ▲Jörg Stollmann(독일 베를린 공과대 도시설계 교수) ▲Blaž Križnik(한양대 도시대학원 조교수) ▲Charlotte M-Barthes(옴니버스 도시 랩 공동대표, 스위스 취리히공과대 건축과 도시설계 조교수) ▲Shochiro Hashimoto(옴니버스 도시 랩 연구원) ▲Noboru Kawagishi(옴니버스 도시 랩 공동대표, 일본 미츠비시 지쇼 세케이 설계사무소 건축가) ▲Sheng-Ming Wu(대만 Whole+Architects 건축사무소 대표) ▲Milchiel Boesveld(암스테르담시 부동산개발부서 전문 공무원) ▲Bart Reuser(넥스트 아키텍츠 건축설계사무소 대표) ▲Tom Van Geest(WeLoveTheCity 도시계획사무소 도시계획과) ▲Yahsin Chen(KCAP 건축/도시 설계사무소 상하이 지사 중국대표) ▲Jorick Beijer(도시 전문 컨설턴트 Blossity 대표) ▲Jeroen Dirckx(KCAP 건축/도시 설계사무소 로테르담 도시계획가) ▲Katharin Hagg(독일 베를린 공과대 건축과 도시설계 조교수) ▲Florian Baumler(한양대 도시대학원 조교수, 세운상가 도시설계 스튜디오 운영) ▲Berit Ann Roos(네덜란드 한자 흐로닝엔 대학 프로그램 매니저 건축가) ▲Doutsen krol(네덜란드 한자 흐로닝엔 대학 설계 스튜디오 강사) ▲Inge Goudsmit(OMA 홍콩지사 건축가) ▲Christiane Lange(홍콩대 도시설계 스튜디오 강사) ▲Susanne Trumpf(홍콩 프리랜서 건축가) ▲Naomi Hanakata(취리히공과대 싱가폴 미래도시연구소 연구원 및 박사과정) ▲Christian Schneider(주한 스위스 대사관 과학기술협력실장) ▲Doris Wälchli Giraud(주한 스위스 대사관 제1서기관) ▲Reimar Volker(주한 독일문화원 동아시아지역 문화부장) (이상 36명)

이번 콘퍼런스는 일반시민, 전문가, 학계 등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사전등록은 공식 누리집(www.facebook.com/beyondbigplans)에서 11일(수)까지 신청 받는다.

이밖에도 아시아 도시들이 고속성장 이후 직면한 저성장시대 도시변화와 도전 과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아시아 선진 도시들의 성장과 그 이면 : 서울, 싱가포르, 대만, 홍콩, 도쿄’ 전시회가 열린다. 12일부터 22일까지 서울시청 시민청 갤러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류훈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이번 국제콘퍼런스를 통해 세계적 도시계획 흐름을 공유하고 현재 저성장시대 도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아울러 국제콘퍼런스 개최 계기로 국제적 도시계획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서울이 앞으로 세계적인 도시로써 한 단계 더 도약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국제도시계획가협회(ISOCARP)? >

 


- 네덜란드 헤이그 소재 국제 기구
- 1965년 설립(작년도 50주년), 80개국·700여 회원 활동 중
- UN, UNCHS, 유럽평의회(Council of Europe)으로부터 공인받은 UNESCO의 공식자문협회
 

▲ Beyond Big Plans 포스터
▲ 콘퍼런스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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