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명수 전 협회장, 송승용 조경수협회 29대 신임 회장(왼쪽부터)

(사)한국조경수협회는 2월 26일 오전 대전 유성구 충남대 농업생명과학대학 대강당에서 ‘2015년 제49차 정기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송승용 해동조경 대표가 제29대 조경수협회 회장으로 취임했으며 새로운 임원단도 구성했다.

송승용 새 회장은 취임사에서 “여러 선배들이 반세기 가까운 세월 동안 이뤄놓은 금자탑에 누를 끼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어깨를 무겁게 한다”며 “여러분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협회를 위한 발전의 선봉에 서겠다. 많은 동참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명수 전 협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한없이 부족한데도 이런 성과의 발자취를 남기게 해주신 모든 분의 성원과 격려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며 “회장직은 떠나지만 조경수인으로 영원히 남아 감사한 마음으로 보답하며 협회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기총회에는 이창재 산림청 산림자원국장, 유용만 충남대 농과대학 학장, 조연환 한국산림아카데미 이사장, 김성균 한국조경학회 회장, 권병섭 (사)한국임업후계자협회 회장과 협회 대의원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창재 산림청 산림자원국장은 “(산림 분야와 관련)우리나라 실정을 보니까 다른 것은 잘되는지 몰라도 경제적인 게 부족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산림인의 소득을 많이 올리는 데 더욱 애를 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신원섭 산림청장 격려사를 대신 읽었다. 신원섭 산림청장은 “지난해 중국, 뉴질랜드 등 4개국과 FTA 체결이 있었다. FTA 체결은 국내 1차 산업 분야에 부담되는 점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거대한 국외시장이 열렸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중국 등 국외시장을 겨냥한 품종개발 등을 통해 조경수 수출도 확대되길 바란다. 정부도 조경수 산업이 활성화되도록 생산유통분야에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조연환 한국산림아카데미 이사장은 축사에서 “앞으로 특히 조경수 분야가 산림 소득을 이끌어가는 산업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산림청의 정책 방향이 산지 녹화에서 도시 녹화로, 수목원 조성 쪽에 상당히 큰 투자를 하고 있다”며 “도시녹화, 정원, 수목원 등의 산림 정책 사업 확대에 따라 조경수 시장도 그만큼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균 한국조경학회 회장은 축사를 통해 몇 가지 조언을 전했다. 그는 “조경수 사업은 수량만 채우던 시대에서 고품질의 조경수를 요구하는 시대로 바뀔 것”이라며 “이에 대비하는 업체만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고품질의 조경수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더 체계화된 조경수 규격 표준화와 품질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우리나라 조경수업계가 세계시장에 진출하는 것과 저질의 외국산 조경수가 대량으로 국내에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도 이는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주요사업계획 및 새 부회장 등 발표

한국조경수협회는 2015년 주요사업계획으로 ▲산림청 ‘내 나무 갖기’ 행사 참여 ▲조경수 산업 활성화 및 생산기술 연구포럼 개최 ▲조경수 생산 기술 보급과 회원 자질 향상을 위한 외국 연수 ▲모범농장 평가 ▲조경수목 납품 및 수목감정사업 추진 ▲조경수 협회지 및 조경수목 가격표 발간 ▲조경수 조성관리사 재공인 신청 ▲조경수 생산관리 교육 ▲조경수조성관리사 자격제도 법제화 추진 ▲수목감정평가사 전문인 배출 제도 도입 ▲제도개선위원회 구성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유명수 회장은 임기를 마치면서 200만 원의 특별 찬조금을 내 대학생 2명(임소영 상명대 환경조경학과, 권남예 동국대 생명과학과)에게 장학증서와 장학금(각 100만 원)을 지급했다.

새로운 임원단도 꾸려졌다. 이날 총회에는 총 회원 수 1072명, 대의원 229명 중 177명이 참석하고 2명이 위임장을 제출해 과반수 회원이 출석했다. 올해 감사로는 이석천, 이효영씨가 선출됐으며 부회장에는 류주열(상근부회장), 구자태, 최칠길, 심왕섭, 김문섭, 김규열, 이강대, 강선도 씨가 임명됐다.

총회에서는 녹화사업에 선도적 임무를 수행한 농장이 모범농장으로 선정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및 산림청장 표창을 받았다. 임규철 전성농원대표와 김정인 근화조경 대표는 농림축산식품부장관 표창을, 이상칠 명덕조경(주) 대표이사와 안순병 건영조경건설(주) 대표이사는 산림청장 표창을 받았다.

또 한국조경수협회장 표창은 이종래 (주)보림조경 대표이사와 이재상 애림농원 대표, 승장호 벽산조경 대표, 윤수근 봉수조경 대표가 받았다.

각 지회와 본회의 유기적인 협력을 도모한 지회는 우수지회로 선정됐다. 최우수지회에는 경남서부지회가 뽑혔으며 충북지회는 우수상, 충남서부지회는 장려상을 받았다.

▲ 농림축산식품부장관 표창 (왼쪽부터) 임규철 전성농원대표, 이창재 산림청 산림자원국장, 김정인 근화조경 대표
▲ 산림청장 표창 수상자 (왼쪽부터) 이상칠 명덕조경(주) 대표이사, 이창재 산림청 산림자원국장, 안순병 건영조경건설(주) 대표이사
▲ 한국조경수협회장 표창 (왼쪽부터)이종래 (주)보림조경 대표이사, 윤수근 봉수조경 대표, 유명수 전 협회장, 승장호 벽산조경 대표, 이재상 애림농원 대표
▲ 우수지회 (왼쪽부터)박창화 경남서부지회장, 유명수 전 협회장, 최항욱 충북지회장, 이충로 충남서부지회장
▲ 유명수 전 협회장은 임기를 마치면서 200만 원의 특별 찬조금을 내 장학금을 지급했다. (왼쪽부터) 임소영 상명대 환경조경학과 학생, 유명수 전 협회장, 권남예 동국대 생명과학과 학생
▲ (왼쪽부터)강선도 전 감사, 이석천 신임 감사, 유명수 전 협회장, 송승용 신임 회장, 이종문 전 감사, 이효영 신임 감사
▲ (왼쪽부터)민윤재 전 부회장, 유명수 전 협회장, 정희규 전 상근부회장
▲ (왼쪽부터)류주열 신임 상근부회장, 김규열 부회장, 구자태 부회장, 송승용 신임회장, 강선도 부회장, 김문섭 부회장, 심왕섭 부회장
▲ (사)한국조경수협회는 2월 26일 대전 유성구 충남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대강당에서 ‘2015년 제49차 정기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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