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제시 연초면 멸종위기종 서식기반 조성사업 이미지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환경부에서 추진하는 생태계보전협력금반환사업(생보금사업) 공모에서 공기업으로는 유일하게 3년 연속 선정됐다.

‘생보금사업’은 자연환경과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많거나 생물다양성의 감소를 초래하는 사업을 하는 사업자에게 부과했다가 생태계 복원사업을 시행했을 경우 사업비를 돌려주는 제도다.

이번에 선정된 ‘거제시 연초면 멸종위기종 서식기반 조성사업’은 거제시 연초댐 정수장 인근의 자연환경을 복원하는 사업으로 2만9000㎡ 규모에 총 5억 원이 투입된다. 준공은 올해 말 목표로 추진한다.

사업대상지인 연초면 명동리(명동습지) 일원은 수달, 반딧불이, 희귀식물인 대흥란과 애기등이 확인되고 있으나, 인위적인 간섭으로 서식지가 위협받고 있다. 또한 연초댐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인한 각종 규제로 민원과 지역갈등이 상존하는 지역이다.

대상지에는 생태습지 및 생태숲, 수달 및 반듯불이 서식지 조성 등을 통한 생태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된다. 이를 통해 생태관찰, 학습시설 조성 및 생태체험프로그램을 도입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명동마을, 연초댐, 명하천, 거제민속박물관 등과 연계하여 지역커뮤니티가 활성화되고, 청소년을 위한 환경체험 교육장과 가족단위 휴식 여가공간이 확보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K-water는 지역사회와 공동으로, 훼손된 지역의 생태계 복원을 위해 총 6개 사업을 추진하여 서식처·습지·둠벙 복원, 자연학습장을 조성하는 등 지역 생태계 보전에 노력해왔다.

특히 하천과 논 습지에 멸종위기종 Ⅱ급인 금개구리가 서식했던 안산시 고잔동 수인선 폐철도변 일대가 도심개발로 금개구리가 멸종할 것으로 예상되자 습지, 생태통로를 조성하여 서식처 복원사업을 추진해 지난해 완료했다.

K-water는 고령군 자연형수로 및 탐방로 조성, 예천군 삼강리 생태 복원, 청송군 둠벙 복원(2010년), 창녕군 가항늪 생태계 보전(2011년), 제천시 뒤뜰방죽 생태네트워크 조성사업(2013년), 안산시 폐철도변 금개구리 서식처 복원(2014년) 등을 추진한 바 있다.

K-water 관계자는 “복원사업을 통해 자연생태 환경이 잘 보존될 수 있도록 인위적인 복원은 최대한 배제하고 자연 친화적인 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은 물론, 댐을 이용하여 생태계도 보전하고 지역사회에도 도움이 되는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라고 밝혔다.
 

▲ 안산시 고잔동 수인선 폐철도변 금개구리 모습 <사진제공 K-w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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