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가든프로젝트는 5일 오후 ‘사회적기업 프랜차이즈 창업설명회’를 열었다.

(주)가든프로젝트(대표 박경복)는 5일 오후 3시 서울역 4층 KTX 대회의실에서 ‘사회적기업 프랜차이즈 창업설명회’를 진행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서울뿐만 아니라 대구, 부산, 강원도 등 전국에서 온 예비창업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 연령대는 대학생을 비롯한 청년들만 아니라 중장년층까지 다양했다.

박경복 대표는 우선 “시대가 요구하는 트렌드 안에서 어떻게 돈을 벌지 말씀드리고 싶다”며 2040년 유엔 미래 보고서에 실린 10대 메가트렌드, 서울대 김난도 교수가 발표한 2015년 돈 버는 10대 트렌드 등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참석자들에게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올해 정부 예산을 근거로 들어 “오늘의 핵심은 사회적 기업에 돈을 지급하는 기관은 공공기관이고 수요자는 일반 국민이라는 점이다. (창업 후 예비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은 뒤에는)공공기관 우선구매 제도와 연계지원이라는 큰 수혜가 여러분한테 돌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든프로젝트 비즈니스모델의 강점은 무엇?

박경복 대표는 사회적기업의 역할과 지원체계, 소셜-프랜차이즈의 장점, 가든프로젝트의 비즈니스모델을 중심으로 약 1시간 동안 설명을 진행했다.

그는 사회적기업에 대해 “이미 정부에서는 사회적기업에 대해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을 통합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착한 기업이라고 정의 내리고 있다”며 “사회적기업은 이런 역할을 함으로써 정부에서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사회적기업은 단순히 물건을 팔아 이윤을 남기는 기업이 아니라 제품 생산 유통 과정에서 사회적 약자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며, 소비자에게는 좋은 품질의 제품과 서비스를 공정한 가격에 판매하는 기업을 뜻한다.

정부는 사회적기업이 안정적으로 사회적 역할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고용 인력에 대한 인건비 및 사업개발비 지원, 세금감면 등 각종 지원을 하고 있다.

박 대표는 이어 소셜-프랜차이즈(Social-Franchises) 방식의 강점을 설명했다. 소셜-프랜차이즈는 전국 기초자치단위를 거점으로 지역 거주민에게 먼저 영업권을 보장해 주는 시스템이다.

그는 “각 지역에 사는 사람에게 가든프로젝트라는 브랜드를 사용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속해서 사회서비스를 제공하자는 것”이라며 “물건이 필요하면 지원하겠다. 가맹점에 수익을 보장해 주고 그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사회서비스제공에 쓰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것은 고용노동부가 지난해 말 발표한 사회적기업의 규모화(Scale-up) 지원 사업과도 같은 맥락에 있다. 앞서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12월 지역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공모형 프로젝트를 도입, 소셜-프랜차이즈 지원 및 전국·지역 단위의 민관협력 네트워크 활성화 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박 대표는 가든프로젝트 비즈니스모델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그는 “일반 건설업분야는 지금 기업 수가 6만5000여 개다. 건설업 중에 조경공사업만 400여 개고 전문건설업에 보면 조경식재 부분만 3900여 개 조경시설물에도 2300여 개가 전국에 있다”며 “민간에서는 이들과 경쟁을 해야 하지만 사회적기업 1251개 중 조경업 분야는 가든프로젝트 하나다. 수요도 있으니 경쟁력이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그는 또한 “자율경쟁체제로 민간과 경쟁한다고 해도 가산점이 있다”며 “조달청 제품서비스를 입찰할 때 특허를 받아도 0.7점이 가산점인데 사회적 기업은 1.7점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다른 것이 비슷하다면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후에는 약 1시간 동안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가든프로젝트의 강점은 무엇인가?’, ‘지난해 매출과 실적에 대해 알려달라’, ‘기존에 사업하고 있는 것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개인사업자의 경우 어떻게 영업을 해야 하나’ 등의 질문을 쏟아냈다.

사업자 면접·계약·교육 등 거쳐 3월 20일부터 사업 시작

▲ 박경복 (주)가든프로젝트 대표

박 대표는 법인의 경우 5000만 원, 개인의 경우 1000만 원으로 창업비용을 책정했다. 가든프로젝트는 이날 설명회 이후 서류 신청을 받은 뒤 사업자 면접과 계약, 교육 등을 거쳐 이르면 3월 20일부터 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창업 및 취업 문의와 신청은 계속해서 받을 방침이다.

(주)가든프로젝트는 이번 서울 설명회를 시작으로 전국 100여 곳에 지점을 내기 위해 대전과 부산에서도 소셜-프랜차이즈 창업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주)가든프로젝트는 노동부 인증 사회적기업으로 도시숲 조성, 빗물관리사업, 도시농업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현재 산림형 사회적기업으로서 박경복 대표가 산림형사회적경제협의회 회장의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

앞서 박 대표는 지난 2010년 가든프로젝트를 국내에 도입한 이후 예비사회적기업으로서 일자리 창출 및 사회서비스 실적 등을 인정받아 2013년 12월 고용노동부장관에게서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았다.

가든프로젝트는 지난 5년간 도시농업 활성화, 도시숲 조성 및 관리, 빗물의 이용 활성화 등 사업을 진행해왔다. 도시농업 활성화는 도시 곳곳에 텃밭을 일구거나 빌딩 옥상에 정원과 텃밭을 조성하는 등 사업을 진행해 녹지면적을 증대시키는 것이다.

도시숲 관련 사업 중 하나는 ‘움직이는 숲’이다. 이는 적재가 가능하고 이동이 가능한 화분에 중교목을 심은 뒤 나무를 심기 어려운 공간에 배치하는 것이다. 빗물이용시설의 대표적인 아이디어는 빗물을 모았다가 이용하는 빗물 저금통 사업이다. 가든프로젝트는 2013년 경기도 수원시와 광주광역시의 ‘빗물 저금통 사업’을 통해 본격적으로 사업에 진출한 뒤 지난해엔 서울시 민간지원 빗물 저금통 보급사업의 50%를 수행해 낸 바 있다.

▲ (주)가든프로젝트는 5일 오후 ‘사회적기업 프랜차이즈 창업설명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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