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가 ‘푸른 옥상가꾸기 사업’을 시 전역으로 확대 추진한다.

시는 옥상녹화가 시민의 정서적 안정과 대구 녹지 및 생태 지도 변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오는 2018년까지 4년간 총 110억 원을 투입해 옥상 500곳(6만2000㎡)에 옥상녹화를 조성할 예정이다.

옥상녹화는 도심의 열섬현상을 줄여주고 냉·난방 에너지를 연간 16.6%까지 줄여 에너지 절감효과를 가져다 준다. 또한 녹화 하부층의 실내온도를 여름철에는 4℃가량 낮고 겨울철에는 1℃가량 높게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푸른 옥상가꾸기 사업’은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에 걸쳐 추진하며, 공공부문은 관공서 건물 신축 때에는 옥상녹화를 실시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올해에는 대구 서구에 있는 다이텍연구원(옛 한국염색기술연구소)을 시작으로 소방서, 동 주민센터, 각급 학교 등으로 사업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학교 옥상녹화는 학교 숲 조성과 더불어 도심 생태 및 도시농업의 거점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민간부문은 도시철도 3호선 주변으로 확대해 지난해에 견줘 2배 이상 늘리는 등 연차적으로 확대하게 된다.

민간부문 지원대상은 녹화가능 면적이 65㎡ 이상으로 구조적으로 안전한 건물을 대상으로 하며, 옥상녹화 유형은 잔디, 초화류 등으로만 조성하는 경량형과 잔디, 관목, 교목, 조경시설물 등으로 조성하는 혼합·중량형으로 나누어 추진한다.

대상지로 선정되면 유형별로 50∼80%까지 지원하며, 나머지는 신청인 또는 건물주가 부담하게 된다. 경량형은 최대 1800만 원, 중량 및 혼합형은 최대 3600만 원까지 지원한다.

민간부분은 건축물 소재지 각 구·군으로 신청하면 된다. 대상지는 시에서 선정하며, 협약체결 이후 신청인이 사업 시행 후 보조금을 청구하면 지급하게 된다.

세부적인 신청방법, 추진일정 등은 2월 초 대구시청 누리집( http://daegu.go.kr)을 통해 확인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공원녹지과(053-803-4372)에서도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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