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명승] 기암절벽이 이루는 변화무쌍한 장관
[한국의 명승] 기암절벽이 이루는 변화무쌍한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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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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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편> 2 – 울진 불영사계곡 일원(명승 제6호)
▲ 감입곡류형 지형으로 형성된 불영사 계곡 <사진제공 문화재청>

 

불영사 계곡은 울진에서 영주로 가는 울진군 서면 하원리로부터 근남면 행곡리까지 걸쳐 있는 동서 약 15km에 이르는 감입곡류형 지형으로 봉우리들을 크게 감싸고 돌아가는 계곡 아래와 양쪽의 절벽에는 흰빛을 띠는 화강암 절리나 단층들이 장관을 이루고 하상은 곳곳이 깊게 파여 구혈(甌穴)을 이룬다.

불영사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창옥벽, 의상대, 산태극, 영태극, 조계등, 부처바위 등 30여 곳의 특이한 이름을 지닌 기암절벽들이 나타난다. 특히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 변화무쌍한 장관을 보여준다. 이전에는 험한 지형으로 인해 관광객들의 접근이 어려웠으나 1980년대에 새로 도로가 생기면서 지금은 드라이브길에서 그 장관이 쉽게 조망된다.

불영사 주요문화재로는 불영사 대웅보전(보물 제1201호), 응진전(보물 제730호), 영산회상도(보물 제1272호)와 도지정문화재로 불영사 삼층석탑, 불영사 부도가 있고 사찰 내 느티나무와 은행나무 노거수도 수령이 꽤나 오래되었다. 특히 불영사 부도에는 조선시대 인현왕후와 관련된 전설이 전한다.

이 일대는 군립공원과 중복지정되고 산림유전자원보호림 원시림이 폭넓게 분포하고 명승지정구역 북쪽으로는 금강소나무 군락지가 있다. 이 소나무는 조선시대부터 궁궐이나 사찰건축의 재료로 사용되어 왔다고 한다. 주요 식물상으로는 단연 소나무가 많고 부분적으로 굴참나무, 졸참나무 등 참나무류가 생육하고 있다. 불영사계곡 일원은 학계에서 남방계와 북방계의 동·식물이 공존하는 것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보고에 의하면 북방계의 산양(천연기념물 제217호)이 서식하기도 했으나 현재는 도로개설로 야생동물 이동 때에 어려움이 있다. 계곡에는 점몰개, 돌마자, 자가사리, 꺽지, 동사리 등 우리나라 고유어종이 서식한다.

불영사 계곡을 따라 차를 타고 가다보면 아래로 부감되는 계곡의 경관은 물과 돌과 나무의 조화가 이룬 장관을 연속적으로 보여준다. 계곡에 취해 가다보면 경관이 우수한 곳에 콘크리트로 만든 정자를 두 곳을 만나게 된다. ‘선유정’과 ‘불영정’이라는 비슷한 모습의 2층 정자인데 이는 울진-현동간 도로포장 사업 때 시공사들의 뜻을 모아 지은 것이라 한다. 그 고마운 뜻과 이곳에서의 계곡조망은 상당히 좋으나 건물자체는 주변환경과는 이질적이다. 계곡호안을 따라 호우피해 방지용 옹벽과 보시설, 주차장도 눈시울을 찌푸리게 한다.

<참고문헌>

문화재청(2009), 문화재대관
문화재청(2008), 불영사계곡 학술용역 -명승지정구역 조정 및 관리방안 연구-

▲ 울진 불영사계곡 일원 <사진제공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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