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용전근린공원이 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된다.

대전시는 당초 문화예술인공원으로 조성하려던 사업이 재정부족 등으로 오랜 차질을 빚게 되자, 최근 민자를 도입해 사업을 추진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번 결정은 지난해 공원녹지법 개정으로 민자를 통한 공원 개발이 보다 용이해진데 따른 것으로, 이 법안은 전체 면적 대비 20%로 제한됐던 공원 내 수익시설 설치를 30%까지 상향 조정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용전근린공원은 작고한 지역 문화예술인을 기념하고 시민들에게 문화예술 향유 공간을 제공하고자 2012년 5월부터 추진된 사업이었다. 부지 선정에만 1년 여가 걸린 끝에 최종적으로 용전동 3만6862㎡로 확정 짓고, 2015년 말까지 48억 원을 들여 공원을 조성키로 했었다. 하지만 세수가 줄면서 예산 확보가 어려워져 그간 사업이 표류해 왔으며, 사업 자체가 물건너 간 것이 아니냐는 여론도 팽배했었다.

앞으로 시는 용전근린공원 사업 대상지 전체의 30%에 달하는 부지에 수익시설을 유치, 이 수입으로 공원조성 비용을 충당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른 시일 내 공모를 내고, 연내 사업자 선정을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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