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적인 편백나무와 오른쪽 앞 은백색을 띠고 있는 편백나무 변종 모습 <사진제공 경남산림환경연구원 제공>

우리나라에 보고된 적인 없는 편백나무 변종이 발견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남산림환경연구원은 남해안 한 섬에서 아직 국내에서는 보고된 적이 없는 편백나무 변종을 지난해 12월에 발견 했다고 밝혔다.

보통 편백나무 잎 앞면은 녹색이고 뒷면은 백색을 띠는데 비해 이번에 발견된 편백나무 변종은 특이하게도 잎 뒷면과 앞면에 진한 백색을 띠고 있다.

나무전체가 은백색으로 보이기 때문에 관상적인 가치는 물론 유전적으로도 보존가치가 매우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조경수로 개발하면 조경분야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남산림환경연구원은 앞으로 면밀한 조사와 개체증식을 실시하여 한국식물분류학회를 통해 편백나무 변종에 대한 표준식물 이름을 명명하는 것은 물론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에 품종보호출원을 통해서 신지식재산권을 획득 할 계획이다.

편백(Chamaecyparis obtusa 측백나무과)은 최근에 아토피치료와 예방 효과가 알려지면서 목재와 잎, 열매가 실내 건축용 루바, 베개, 정유, 테라피, 비누, 미용소재 등 다양하게 이용 되면서 높은 몸값으로 산주들이 선호하는 수종으로 각광 받고 있다.

연구원은 최근 기후온난화로 인한 도내 식물자원의 식생변화를 관찰하고 멸종위기에 있는 식물자원을 수집해 경남수목원에 보전하고자 지리산, 덕유산, 가야산, 가지산 등 고산지역과 거제, 통영, 남해, 고성 등 남해안 지역에 대한 식물자원을 조사를 하던 중에 편백나무 변종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편백나무 변종을 발견한 하용식 경남수목원 식물자원조사팀 주무관은 지난 2010년에도 합천군에서 국내 최대 크기의 노간주나무를 발견해 군 보호수로 지정하는데 이바지하기도 했다.

한편 경남산림환경연구원은 남부권역의 난대성식물을 수집, 증식, 보존, 연구하는 경남수목원과 북부권역의 고산성식물을 연구하는 금원산생태수목원 등 2곳의 수목원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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