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순천시 청년창업집단 수토리 '원도심 야간투어' <사진제공 문화체육관광부>


지역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관광산업 모델을 발굴하는 사례가 늘어날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지역관광공동체 ‘관광두레’를 확대하고자 관광두레 조성을 추진할 지역별 관광두레 프로듀서 10명을 오는 28일까지 선발한다.

시행 3년 차를 맞이하는 ‘관광두레'는 주민의 자발적 참여와 관광자원을 연계해 지역의 관광 상품을 창출하고, 운영하는 지역관광공동체다. 현재 24개 지역에서 131개 관광두레가 운영되고 있다.

새로 선발된 프로듀서와 해당 지역은 역량강화 교육, 지역관광공동체 조직화, 주민공동체 역량 강화 멘토링, 창업 및 경영 개선 시범사업 등을 지원받는다.

지원을 원하는 사람은 문체부(www.mcst.go.kr), 한국문화관광연구원(www.kcti.re.kr) 누리집에서 관련 서식을 내려받아 28일까지 전자우편(tourdure@kcti.re.kr) 또는 우편(서울시 강서구 금낭화로 154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산업연구실)으로 접수하면 된다.

지자체 대상 설명회는 ▲수도권/강원권/제주권(서울, 13일) ▲충청권/호남권(대전, 14일) ▲영남권(대구, 15일) 등 권역별로 열린다.

한편 문체부는 관광두레 유망사례로 ▲양평 ▲청송 ▲순천 등을 꼽고 있다.

경기 양평군은 ▲1100년 된 은행나무가 있는 용문산(해설사 동행 가능) ▲용문산 내 친환경 농업박물관 식당 뽕밥만들기 체험(관광협동조합) ▲용문산 인근 펜션협동조합(관광두레기업) ▲양평로컬푸드협동조합에서 펜션으로 배달해주는 바비큐 꾸러미(관광두레기업) ▲수미마을 체험(관광두레기업) ▲양평카누협회 카누체험(관광두레기업) 등으로 진행 중이다.

경북 청송군은 덕천마을부녀회에서 한옥을 재정비해 마을 카페를 열었다. 카페는 마을 관광객의 편의제공을 위한 것으로 ▲직접 담근 식혜, 꽃차, 사과주스 등의 전통차 ▲전통음식과 모듬전, 각종 죽류, 청송특산품인 과일, 막걸리 등을 제공한다. 이곳에서는 청송고택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청송자연을 즐기고, 다도예절도 배울 수 있다.

전남 순천시는 청년창업집단 수토리가 지역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정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수토리는 사진작가, 화가 등 20여 명으로 구성돼 상주직원 외에 서포터즈 운영을 통해 ▲인근 게스트하우스와 연계한 원도심 야간투어프로그램 운영 ▲2013년 물총축제, 한글날 포켓축제 등을 자체적으로 기획 및 운영 ▲내일로 기차여행 방문객을 위한 순천역 광장에서 ‘내일로 축제’ 시범운영 등을 진행했다.

문체부는 기존 131개 관광두레에도 안정적 성장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계속하며, 올해는 관광두레 전국대회, 서포터즈 운영 등 전국적 교류와 홍보, 상품경쟁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시도들을 이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문체부 관계자는 “지난해 1200여 명의 지역주민이 사업에 적극 참여했고, 대안적 관광산업 모델을 제시하는 등의 성과가 있었다”며 “관광두레가 지속 가능한 관광 생태계 조성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전남 순천시 청년창업집단 수토리 '내일로 축제' <사진제공 문화체육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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