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 지하상가를 걸으면서 다양한 공공미술을 접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설공단은 오는 13일부터 19일까지 공공미술 페스티벌 ‘서울의 중심을 잇다’를 을지로 지하도상가에서 연다.

이번 축제는 서울시청부터 동대문디자인플라자까지 지하로 연결하는 2.7km의 을지로 지하도를 걷는 시민들에게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통해 볼거리와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또한 지하도 상가 활성화와 지하도 공간을 문화·예술 공간으로 활용하는 차원이다.

특히 행사 첫날인 13일에는 작가와 시민이 함께 만드는 공공미술 제작 프로그램이 ‘연결’과 ‘소통’을 주제로 진행된다. 제작된 작품은 다른 작품과 함께 전시된다.

아울러 도시의 골목길을 소재로 한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도시의 골목길 전’을 비롯해 폐자원을 재활용한 업사이클 아트 전시, 서울의 명소와 역사적 위인들을 소재로 한 트릭아트 전시 등이 열릴 예정이다.

공단 관계자는 5개 공공미술 제작 프로그램에 모두 참여하고, 스탬프를 받은 시민 300명에게 DDP(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진행되는 ‘오드리 햅번 전시회’ 티켓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오성규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서울은 청계천, 종로, 그리고 을지로처럼 동서로 발달돼 있는 공간적 특성을 갖고 있다. 그 중에서 을지로 지하도상가는 서울의 사대문 안 중심부를 지하로 연결하는 서울의 척추와 같은 곳이다. 이번 공공미술 페스티벌이 을지로 지하도상가가 단순 지하 보행로를 넘어 시민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인식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축제 참여신청은 페이스북 누리집(www.facebook.com/seoulidda?fref=ts)을 통해 할 수 있으며, 현장 신청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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