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충남보훈공원 조성사업 설계공모에 대한 심사 결과 선진엔지니어링의 ‘천련(天連)의 깃’을 당선작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천련의 깃은 ‘천년의 하늘과 맞닿는 충남 보훈의 깃’을 주요 개념으로 잡고, ▲지역 주민의 공동체 함양과 화합의 공간 조성 ▲애국정신 고취와 충남의 독자적 보훈행사 장 마련을 목적으로 제시했다.
설계 방향은 ▲시간의 적층을 통한 다층적 체험 ▲기억과 추모, 체험과 공유 가능한 상징 공간 ▲보훈을 매개로 한 공간, 조경, 조형물의 통합적 경관 구현 등으로 설정했다.
공원 규모는 홍성·예산군 일원 내포신도시 홍예공원 내 5만 1291㎡로, 시설물과 조경, 주차시설 등으로 구분된다.
시설물은 추모관과 다목적관, 시간의 터널, 기억·시간·상생 파빌리온, 관리사무소 등으로, 연면적은 1582㎡에 달한다.

시설물 외부 조경은 백제 임존성의 부흥과 고려 최영 장군의 기백을 형상화 한 ‘대흥광장’, 금산 이치대첩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배티재길’, 유소년들이 호국전시 등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상생광장’, 충남 애국지사 22명을 형상화 한 ‘22답원’, 구한말 소통의 도구였던 사발통문을 상징화 한 ‘소통광장’ 등으로 구성했다.

또 기존 농수로를 생태적으로 회복해 ‘물꽃정원’과 ‘취향원’으로 탈바꿈시키고, 도내 보훈행사가 거행될 ‘천련마당’과 공간통합형 조형물인 ‘천련지’, 보훈의 새로운 미래상을 제시하게 될 ‘비움정원’과 산책로인 ‘치유의 길’을 조성하는 방안도 포함하고 있다.

주차시설은 1일 최대 1562명 이용을 가정해 승용차 주차장 37면(장애인주차 3면 포함)과 대형버스 주차장 4면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충남 보훈공원은 도민의 호국의지와 애국정신을 고취하고, 현대사만이 아닌 한국의 역사 전체를 통틀어 애국의 역사, 희생과 헌신의 역사를 기리는 공간으로 조성해 나아갈 계획”이라며 “이번에 선정된 천련의 깃은 고대∼현대 충남의 역사·문화와 가야산·용봉산에서 내포신도시로 이어지는 지리·자연적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담아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도는 이달 중순 당선작 출품 업체와 기본 및 실시설계 계약을 체결한 뒤 내년 5월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16년 6월 완공을 목표로 건축 및 조경 공사를 추진하게 된다.

▲ 충남보훈공원 조성사업 설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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