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촌근린공원 조성계획' 기본계획안

도심 속에서 시민들 접근이 차단됐던 미군부대가 속속 공원으로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

부산시민공원, 용산공원에 이어 인천 부평미군부대 부지가 시민들의 녹지공간으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인천광역시는 2016년 경기도 평택으로 이전하는 부평 미군부대 자리에 시민공원을 만들겠다는 ‘신촌근린공원 조성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시는 인천을 대표할 수 있는 도심공원을 조성해 시민여가공간을 제공하고, 장소의 역사적 정체성을 찾으며, 인천 문화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새로운 개념의 공원을 조성하고자 사업을 진행한다고 전했다.

공원은 부평구 산곡동 산 20번지 일원에 42만8985㎡로 조성될 예정이며, 역사성·지속성·친환경성 등의 개발방향을 가진다.

특히 시는 미군부대 내 역사적 가치로 남아 있는 땅굴과 건물 등을 활용해 생태습지, 역사 사료관, 문화예술공간 등을 만든다.

또한 역사적 가치가 있는 필수 건물을 제외한 부분은 도시 속 숲을 조성해 도시민이 자연 속으로 다가갈 수 있는 녹지공간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공원 조성비는 보상비 6193억 원과 공사비 1072억 원 등 총 7265억 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6년 반환될 부평 미군부대 조기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시는 올해 12월 공원조성 계획을 수립하고, 산림청 부지 도시숲 조성에 관한 협의를 거쳐 2016년 이후에는 토양오염정화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어 2017년 이후에는 국제공모 등의 실시설계 용역을 해 나가며, 2019년 이후 공원조성 추진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100여년 동안 미군기지 등 이방인의 땅으로 이용되던 부산 하야리아 부지는 올해 초 ‘부산시민공원’으로 조성돼 시민들 품으로 돌아갔으며, 특별법에 의해 국가공원으로 추진되고 있는 용산공원은 최근 종합기본계획 변경안을 확정하고,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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