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연계곡 <사진제공 문화재청>

강원도 강릉시 사천면 사기막리 산1번지 일원에 있는 용연계곡은 운계봉(530m)과 황병산 자락 천마봉(1015m) 사이의 사천천을 따라 형성된 계곡이다. 마치 용틀임하는 용의 형상을 닮은 계곡으로 제주도에도 같은 이름이 존재하는데 모두 다 하나같이 절경이다.

강릉의 용연계곡은 하천의 침식․운반․퇴적작용과 풍화로 형성된 화강암 지형이 잘 발달된 곳으로 소규모 폭포(瀑布), 폭호(瀑湖), 담(潭), 소(沼) 등의 하천지형·암석하상·자갈하상이 잇달아 펼쳐져 주변의 울창한 수목과 어우러져 매우 수려한 자연경관을 보여주는 지질·지형적 가치가 우수한 곳이다.

용연계곡은 하류에서 상류부까지 약 6㎞정도이며, 계곡 최상류에는 높이 약 20m의 2단으로 형성된 수려한 ‘양지폭포’가 있어 계곡의 절정미를 보여준다. 폭포는 우리나라 산수화에서 가장 동적인 경관요소 중의 하나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느끼는 감흥 또한 크다.
또 계곡 하류를 향하여 계속되는 수많은 소와 폭포는 계곡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연속적으로 그려낸다.

가을에는 계곡 암반 사이로 쉼없이 흐르는 초록빛 맑은 물과 계곡 주변의 짙게 물든 단풍이 어우러져 지극히 아름다운 모습을 자아낸다.

용연계곡 일원은 신라시대 자장율사가 창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용연사가 있다.
창건과 관련해 왕침대사가 응봉산 동쪽 용연동 만월산에 건립하였다는 내용이 전하고, 증수임영지 사찰조에 1644년 승려 옥잠이 수도하였던 것을 확인할 수 있는 기록이 나타나고 있으나 정확한 기록은 알 수 없다.

용연사의 불교문화와 용연계곡의 용소에서 거행하는 마을 전통제례문화행사, 사기막리 일원의 요업문화 등 역사문화적 요소도 가치가 큰 곳이다.
<자료 제공 :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자연문화재연구실>

 

▲ 용연계곡 <사진제공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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