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여기에서 자두가 열려요?" 딸내미는 어린 동생에게 자두나무에 대해 설명을 해주려고 애를 썼답니다.

 

휴일을 맞아 아이들을 데리고 전북산림조합에서 운영하는 나무시장에 다녀왔어요.

살구나무, 자두나무, 석류나무 등 유실수와 여러가지 조경수 묘목들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더군요.

딸내미는 자기가 좋아하는 자두 나무를 심고 심다면서, 연신 자두나무에 눈길을 주더라구요.

글씨를 읽을 수 있어서인지 제법 어린 동생에게 이것 저것 나무 이름을 가르쳐주는 딸내미를 보고 있자니 괜스레 마음이 행복해지더군요.

자두나무는 제작년에 심은 터라 아이들 몫으로 체리나무 두 그루를 사고, 우리 부부 몫으로 꽃사과 나무 두 그루를 샀습니다.

나무가 잘 자라 열매를 맺듯이, 아이들이 잘 자라서 이웃에게 열매를 나눠주는 사람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아이들과 마당에 나무를 심었습니다.

 

휴일인지라 나무시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구경을 나왔더군요.

 

4월 6일까지 나무시장을 운영한다고 하니 여러분도 아이들과 나들이 삼아 한 번 다녀오세요.  위치는 완주군 용진면 용진중학교 뒤쪽인데, 용진면 사무서를 찾으시면 나무시장도 금방 찾을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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