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 대한민국 조경문화박람회’ 개막식이 6일 광화문 광장에서 개최됐다. <사진 배석희 기자>

대한민국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조경인의 축제 ‘2014대한민국 조경문화박람회’가 6일 개막했다.

서울시와 (사)한국조경사회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조경문화박람회’는 오는 10일까지 대한민국 국가상징가로 광화문광장과 서울시청 대회의실 등에서 열린다.

6일 오전 11시에 진행된 개막식에는 이건기 서울시 행정2부시장을 비롯해 강감창 서울시의회 부의장, 정주현 (사)한국조경사회장, 최신현 조경문화박람회 조직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환영사를 맡은 이건기 행정2부시장은 조경박람회가 서울 시민과 조경 공간이 함께 소통하는 사례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2014 대한민국조경 문화박람회’는 기존 제품전시 중심의 실내박람회에서 탈피해 야외에서 개최하는 첫 번째 조경박람회로 문화와 시민참여가 결합된 조경문화축제로 펼쳐진다.

놀이시설 박람회라는 비판을 받을 정도로 놀이시설 일변도였던 기존 박람회에서 벗어나 정원, 캠핑, 요트 등 다양한 제품의 전시 뿐만아니라, 나는 조경가다3, 불후의정원 등 시민참여 프로그램과 특별강연 등 학술행사들로 풍성하다. 또한, 행사기간동안 꽃묘나눠주기, 거리음악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가 관람객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이번 박람회에 공을 들인 부분 중에 하나가 초청특강이다. 영국 첼시플라워쇼에서 2년연속 최고상을 수상한 ‘황지해 작가 특강’과 세계적인 조경가 일본의 ‘사사키 요우지 특강’이 7일과 10일 서울시청 대회의실과 다목적홀에서 각각 진행된다.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사전 공모를 통해 시민의 정원을 조경가가 디자인해주는 ‘나는 조경가다3-조경가가 당신의 정원을 설계해드립니다’와 시민이 플랜트박스에 정원을 조성해 전시하는 ‘불후의 정원’ 경진대회 그리고 150여팀의 가족이 참여하는 ‘가족화분 만들기’ 등이 진행된다.

세미나와 워크샵 등을 통해 조경의 기술을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경기도시공사, SH공사, 인천도시공사, 한국도로공사, K-water, LH 등 6개 공사 조경직이 참여하는 ‘공공기관 조경기술세미나’, 전국 시도 공원녹지직 공무원이 모여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전국 시도공원녹지협의회 워크샵’, 잔디의 생활과 문화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잔디운동장 조성기술 세미나’ 등이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된다.

특히, 박람회 참가 제품의 실질적인 홍보를 위해 발주처 조경담당자를 대상으로 박람회장 투어를 실시한다. 아울러 세미나와 워크샵이 끝난 후 세종문화회관에서 축하리셉션을 갖고 발주처 조경담당자와 참가업체간 소통의 시간도 갖는다.

최근 조경계에서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는 ‘서울역고가 아이디어 공모전 최종심사’도 눈여겨 볼만하다.

이외에도▲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작품전시회 ▲제1회 아름다운 조경사진 전시회 ▲대한민국 조각포럼 작품전시회 ▲취학박람회 ▲녹색 성곽마을 디자인 학생아이디어 공모 전시회 등 광화문광장에서 행사기간 내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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