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8일 서울대 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과 동창회는 ‘창조적 도시재생, 조경과 도시설계의 몇가지 경험'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 안계동 서울대 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과 동창회장(㈜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 대표)


다양한 도시재생 패러다임 속에서 서울대 환경대학원 조경·도시설계 전공 동문들이 모여 관련 주체들의 역할이 중요한 도시재생에 대해 이야기하며 소통의 자리를 만들었다.

서울대 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과 동창회는 지난 18일 서울대 환경대학원 305호에서 ‘창조적 도시재생, 조경과 도시설계의 몇가지 경험’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서울대 환경대학원 동문 홈커밍행사 2014’의 하나로 열렸으며, 올해 처음 전공별로 진행된 가운데 조경·도시설계 전공자들이 세미나를 열어 그 의미를 더했다.

한태환 데오스웍스 대표이사 후원으로 열린 세미나는 ▲당인리발전소 공원화 계획(김이식 조경설계 이화원 대표) ▲상권활성화를 통한 도시재생의 경험(오형은 지역활성화센터 대표) ▲도심산업 활력거점, 세운재정비촉진계획(박상섭 DA건축사사무소) ▲경의선 폐선부지 공원화계획 (안계동 (주)동심원기술사사무소 대표) 등의 주제발표로 이어졌다.

지난해 ‘당인리 서울복합화력발전소 공원화 현상설계공모’에 당선된 작품 ‘Blowing Urban-Plant’를 소개한 김이식 대표는 10여개 관련 단체들의 의견 충돌로 현재 사업이 중단된 상태이며, 의견 수렴을 통해 올해 말 다시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오형은 대표는 인천시 원도심 제물포 북역 상점가, 목공예거리와 마을, 숭의 평화시장 등의 상권 활성화 사례를 통해 “공간적 변화보다 사람들의 생각을 변화시키는 것과 스스로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운상가군 활성화 장기계획에서는 ‘주민과 함께 계획을 결정하는 주민참여’ 과정이 중요하다는 내용이 나왔으며, 안계동 대표는 경의선 폐선부지 공원화 계획에서 일반적인 설계가 아닌 ‘시민이 함께 만들고 가꾸어 가는 길’이 중요한 방향임을 언급하고, 시민참여를 통한 공원만들기를 위해 주민 공청회를 여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를 유도했다고 밝혔다.

양병이 서울대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은 종합 토론에는 진양교 홍익대 건축도시대학원 교수, 김세용 고려대 건축학과 교수, 유형식 PMA엔지니어링 도시환경연구소 대표, 박윤진 오피스박김 대표, 이범현 국토연구원 책임연구원, 김연진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부연구위원, 이유미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김세훈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등이 참석했다.

양병이 명예교수는 “도시재생 패러다임 속에서 조경과 도시설계가 협력할 일 많다”며 이에 따른 전문가 역할 변화를 강조했으며, 토론에서는 ▲주변과의 연계 중요 ▲정치가에 의해 강요된 도시재생에 대한 견제 ▲재생하는 방식에 대한 문제 ▲’창조적’ 도시재생 ▲특정한 계층만이 아닌 ‘보편적 문제로의 도시재생’ 제기 등의 의견이 나왔다.

한편 환경조경학과 동창회장을 맡고 있는 안계동 대표는 지난해 서울대 환경대학원 개원 40돌을 계기로 부활한 홈커밍행사에 대해 조경학과 동창회 조직도 보완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환영사를 통해 알렸다. 

이날 행사는 서울대 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과 74, 84, 94, 04학번이 주관했으며, (사)한국조경학회, (사)한국조경사회, (사)한국도시설계학회가 함께 후원했다.

 

 

 

▲ 양병이 서울대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한 종합 토론에 참석한 패널들은 창조적 도시재생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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