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현충원 외곽지역에 100만㎡ 근린공원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4일 열린 ‘제4차 서울특별시도시계획위원회’에서 국립 현충원 외곽지역 총 109만㎡를 근린공원으로 변경 결정하는 도시관리계획(안)을 통과시켰다.

현충원 외곽 근린공원 조감도

이에 따라 2020년까지 333억원을 단계적으로 투입하여 현충원 외곽에 서울숲이나 월드컵공원, 북서울꿈의숲 등과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역사적이고 상징적인 환상형 근린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에 확정된 근린공원은 묘지공원의 법규상 제한으로 무질서하게 설치된 산책로, 운동시설, 경작지 등으로 훼손된 지역을 자연지형 생태숲으로 복원할 예정이다.

또 수종갱신으로 아름다운 숲을 조성하고 주택가 인근에 최소한의 체육 및 교양시설을 확충하고 자생적으로 발생한 배드민턴장 등을 정비하여 자연친화적인 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총 204만㎡ 규모인 국립현충원은 서울에서 가장 큰 묘지공원으로, 서울 도심을 남북으로 (북한산-남산-현충묘지공원-관악산)을 연결하며, 한강 남측 동서방향을 연결하는 중요한 녹지축으로 형성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현충원 담장 외곽지역을 시민들에게 돌려주기 위하여 1994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묘역을 관리하는 국방부와 수차례 협의 끝에 2004년 근린공원 조성에 대한 동의를 받아 2008년 공원녹지기본계획에 반영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충원 주변이 근린공원으로 조성되면 동작, 사당, 상도, 흑석동과 중앙·숭실·총신대를 연결해주는 녹지보행축이 조성되며, 동작역이 있는 동작주차근린공원을 기점으로 서울 현충원 및 한강시민공원과 연계되는 테마형 공원으로 서남권 지역 시민들에게 쾌적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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