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컨설팅(대표 최원만)과 ㈜창조종합건축사사무소, ㈜삼안, ㈜건일엔지니어링, 대아종합조경㈜, ㈜비오이앤씨가 ‘부산 북항재개발사업 친수공원 국제현상 공모’에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돼 25억 원에 달하는 기본 및 실시설계권을 갖게 됐다.
부산항만공사는 ‘부산 북항재개발사업 친수공원 국제현상 공모’ 최종 당선작으로 ‘Interactive Pier’(㈜신화컨설팅 외 4개사)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공모는 북항재개발 지역 내 친수공원 마스터플랜을 시민의 휴식공간이자 국제적인 해양관광 명소로 조성하기 위해 국제현상공모 방식으로 진행됐다.
사업지 내 친수공원은 전체 재개발 사업지역(153만㎡) 가운데 약 28만㎡에 달하는 면적으로 사업지 중심 해양문화지구와 복합항만지구 사이의 대규모 공원뿐만 아니라 상업업무지구 내 보행자도로(북쪽)에서 해양센터 주변 수역(남쪽)까지 사업지 전체의 녹지 축을 형성하고, 시민들이 휴식과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부산항만공사는 지난 6월 참가의향서를 제출한 16개팀을 대상으로 공모 심사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7팀의 지명 초청자를 선정해 9월 26일까지 작품을 받았다.
㈜신화컨설팅 외 4개사가 참여한 당선작 ‘Interactive Pier’는 부산 사람의 활기를 담은 고유성과 북항 부두에서 워터프론트를 찾고자 ▲기억의 보전과 활용, 원도심과 연계하는 새로운 기반 ▲문화와 지역재생의 기반, 일상의 흥겨움 ▲자연을 즐기는 고유한 문화의 회복, 사회적 성숙의 기반 등을 제안한다.
작품은 ▲Urban Pier(북항 워터프론트를 가로지르며 원도심의 요구 수용하고, 도시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도시형 플랫폼) ▲Emotional Pier(북항의 기억과 부산의 경관을 만나는 워터프론트) 등을 제시한다.
‘Urban Pier’는 ▲Pop-Up Band(이동과 변형이 가능한 문화 인프라) ▲문화창작소와 예술마켓(새로운 문화를 만들고 선보인다) ▲Urban Core(모래사장과 랜덤하게 배치된 컨테이너 및 다층 구조 인프라) ▲Urban Canal(음악이 흐르는 얕은 여울·모래와 컨테이너가 조화로운 다층구조의 도시 인프라) ▲Open-air Market Street(부산의 야간 항정을 일으키는 장터) ▲Harbor Block Garden & Urban Deck(도시와 소통하는 감성 플랫폼) 등의 공간이다.
‘Emotional Pier’는 ▲Formative Mounds & Sandy Beach(북항 해변의 이색 풍경·수로를 사이에 두고 거대한 하나의 편안한 공원으로 디자인) ▲North Port Story Memorial(북항의 시간, 100년의 기록을 시간별 파트로 나누어 전시) ▲Old Pier & Gang Way(남겨진 부두의 풍경) 등으로 구성된 장소다.
작품은 독특한 부산의 경관을 디자인, 원도심과 연계되는 이야기, 물순환 시스템, 물을 만나는 호안 디자인, 도시와 관계를 맺기 위한 대중교통과의 연계, 축제 프로그램, 이용자 요구와 세심한 자연의 변화를 감지하는 식재 계획 등을 담고 있다.
한편 국내 심사위원으로는 조성룡 조성룡건축사무소 대표(심사위원장), 김기호 서울시립대 교수, 성종상 서울대 교수, 김민수 경성대 교수, 김승환 동아대 교수가 참여했으며, 국외 심사위원으로는 항만재개발의 세계적인 성공사례로 평가 받고 있는 호주 Darling Harbour 마스터플래너인 Philip Thalis 교수와 항만 재개발과 도시계획 및 도시재생의 세계적인 기업인 KCAP의 대표 Ruurd Gietema 교수가 참여했다. 또한 예비심사위원으로는 이유직 부산대 교수가 초청됐다.
조성룡 심사위원장은 “친수공원으로서 장소적인 성격을 파악해 적절히 대응하고, 도시 공간과 적극적으로 연결해 시민의 일상을 연결함으로써 도시공원의 활력을 잘 살렸다. 특히 원 부두 노동자의 삶(기억)과 연결하여 지역적인 의미를 살리고 남겨진 부두의 흔적을 보존해 새로운 공간과 과거를 공존하는 시간의 공간으로 제안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