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역 고가도로 <사진제공 서울시>


차량만 통행이 가능한 서울역 고가도로가 오는 12일 낮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서울역 고가를 시민이 자유롭게 거닐수 있는 ‘서울역 고가 시민개방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시와 서울역 고가 프로젝트 시민네트워크인 ‘고가산책단’이 함께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서울역 고가, 첫 만남 : 꽃길 거닐다’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남대문시장 입구 회현역 5번과 6번 출입구 앞 횡단보도에서 진입해 만리동 끝까지 약 1km 구간에서 진행된다.

이날 행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시의회의장, 시의원, 구청장, 행사참여자, 시민 등 30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개방행사는 거닐면서 노닐다라는 콘셉트로 ▲노리단 등 전문 퍼레이드팀이 진행하는 ‘꽃길퍼레이드’ ▲문화해설사가 설명하는 투어 프로그램인 ‘해설이 있는 고가산책’ ▲서울역 고가 옛 사진 및 외국사례 사진을 전시하는 ‘사진안녕 고가도로 사진전’ ▲고가 상부에 꽃밭정원을 조성하는 ‘고가도로 게릴라가드닝’ ▲시민과 예술가가 작은 화분과 꽃으로 장식하는 ‘꽃길장터’ ▲꽃밭정원에서 펼쳐지는 버스킹공연 ‘꽃밭음악회’ ▲아스팔트 위에 분필로 꽃밭을 그리는 ‘분필꽃밭’ ▲시민들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스티커 투표인 ‘VOTE 서울역 고가’ ▲피아노 5대를 설치해 시민이 자율적으로 연주하는 ‘달려라 피아노’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

특히 현대자동차, 대학생홍보대연합에서 추진하는 ‘화려한 손길’ 프로젝트 일환으로 서울역 고가 상부에 꽃밭정원을 조성하는 게릴라가드닝을 실시하며, 차단벽쪽에서는 (주)예건에서 가든카페를 설치해 휴식공간으로 제공하게 된다.

행사의 드레스코드는 ‘꽃’으로 정했다. 따라서 행사 참여자의 머리, 옷, 가방 등에 꽃을 달거나 꽃무늬 소품을 착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행사장 출입구에서 간단한 꽃 장식을 직접 만들어 달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사)한국조경사회(회장 정주현)와 (사)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회장 한승호) 등 조경관련 단체에서도 참여한다.

한편 서울시는 올해 철거예정인 서울역 고가를 보수보강한 후 상부를 녹화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서울역 고가 프로젝트 아이디어 공모’가 진행되고 있다.

 

 

▲ 서울역 고가 개방행사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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