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6회 대한민국 도시숲 설계 공모대전 2차 PPT 심사’가 23일 오후 1시부터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있는 한설그린 사옥 스페이스 락(Space LACH)에서 열렸다.

멀끔한 차림을 한 이들이 긴장한 모습으로 계단에 줄지어 선 진풍경이 펼쳐졌다. 이는 자신이 설계한 작품의 발표 순서 배정을 기다리는 것.

‘제6회 대한민국 도시숲 설계 공모대전 2차 PPT 심사’가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도곡동 스페이스 락(Space LACH)에서 열렸다.

조경·산림·건축 등 관련 대학(원)생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열린 ‘제6회 대한민국 도시숲 설계 공모대전’은 ‘참여하는 도시숲’이라는 주제로 8월 25일부터 9월 12일까지 작품 접수를 실시했다.

이번 2차 PPT 심사는 온라인 평가(9월 13일~15일)를 통해 진행한 1차 심사 결과 우수한 성적을 받은 36팀이 참가한 것으로 학생들에게는 학교 수업 외 자신의 작품 발표 기회를 갖는다는 것에 의의가 있었다.

또한 패널 제출로 심사를 진행했던 지난해 도시숲 설계공모와 비교해 좀 더 깊이 있는 심사가 될 수도 있다는 기대가 있었다.

발표는 도착순으로 순서를 정한 후 1·2부로 나누어 약 4시간 동안 진행됐다.

발표자들은 주제를 가지고 고민했던 과정을 비롯해 대상지 분석, 공간계획, 마스터플랜 등을 설명했으며, 이에 심사위원들은 아쉬운 점과 함께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조언하기도 했다.

특히 이날 현장에서는 발표 전 연습에 열중하거나 다른 발표자의 설명을 서서 듣는 등 공모전 심사에 대한 참가자들의 열의도 엿볼 수 있었다.

PPT 발표에 참가한 한 학생은 “보통 공모전 심사는 패널 및 설명서 심사로 진행됐는데, 의견을 직접 말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좋았다. 하지만 발표 시간이 짧다는 점이 아쉽다”고 전했다.

또 다른 학생은 "설계 작품 패널을 우편이나 방문을 통해 접수하는 대신 파일로 제출하는 것이 편했다"며 공모 과정의 편의성에 대한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심사를 통해 ▲최우수작(1편,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과 상금 500만 원) ▲우수작(2편, 산림청장상과 상금 각 200만 원) ▲장려작(5편, 산림청장상과 상금 각 100만 원) ▲입선작(10편, 산림청장상과 상금 각 50만 원) 등이 선정될 예정이며, 결과는 9월 말 산림청 누리집(www.forest.go.kr) 또는 도시숲 공모 누리집(www.dosisoop.com) 등을 통해 공개된다.

이번 공모전은 산림청이 주최하고, (주)한국조경신문이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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