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018년까지 시민문화공원 조성, 도시고속도로 상부 공원화 등을 통해 건강한 도시환경과 생태계를 복원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시는 지난 4일 민선 6기 ‘서울시정 4개년 계획’을 통해 25개 핵심과제를 발표했다.

시는 4대 목표인 ▲안전한 도시 ▲따듯한 도시 ▲꿈꾸는 도시 ▲숨쉬는 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13대 분야, 139개 과제 선정을 통해 4개년 계획을 세웠으며, 그 가운데 25개 핵심과제를 발표한 것이다. 

특히 ‘숨쉬는 도시’는 건강한 도시환경과 생태계를 복원하는 것이며, 한강공원과 노들섬을 중심으로 자연성 회복 및 개발시대 구조물을 생태중심의 공간으로 탈바꿈 시킨다.

이를 위해 ▲새로운 시민문화공원 조성 ▲도시고속도로 상부 공원화 ▲공원혁신 통한 행복한 한강 만들기 등을 추진한다.

▲ 서울역 고가 시민문화공원 조감도


도시품격 높이는 새로운 시민문화공원
먼저 ▲서울역 고가 시민문화공원 조성 ▲마곡 중앙공원 조성 ▲개굴개굴 생물다양성 도시 서울 조성 등을 통해 도시품격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역 고가 시민문화공원’의 경우 민간·기업·NGO가 주도하는 새로운 공공공간 거버넌스를 도입해 근대 구조물인 서울역 고가를 역사·문화관광·생태의 핵심공간으로 재활용함으로써 세련된 디자인을 갖춘 도심 내 혁신적인 거점 녹지공간을 창출한다.

식물과 물을 주제로 자연과 문화가 접목된 대규모 특화공원으로 탄생할 ‘마곡 중앙공원’은 식물원 조성, 물 순환 체계 구축, 한강 및 주변 연계를 통한 열린 공간을 조성하게 된다.

서울의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장기적 비전을 수립하고 제시할 ‘개굴개굴 생물다양성 도시 서울’은 도시 생태환경 개선, 도심 곳곳에 생물들을 위한 작은 보금자리 마련, 생물종 복원 및 서식처 확충 등을 포함한다.

자동차 중심의 도시고속도로, ‘사람 중심 친환경 도로’로 만든다
지역 단절과 훼손된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국회대로, 서부간선도로 등 대규모 지상도로 22만5000㎡ 규모를 녹지·다목적 공간으로 조성한다.

시는 ▲국회대로 지하화 및 상부 공원화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및 상부 공원화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및 상부공원화 등을 추진하며, 설계단계부터 전문가 및 주민 참여로 시민이 함께하는 도로계획 수립하고 민자유치, 국비지원 등 재원확보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방침이다.

공원혁신 통한 행복한 한강 만들기
한강은 자연성 회복 가시화와 즐거움·감동을 주는 공원혁신을 통해 사람과 자연 모두가 행복한 공간으로 만들고자 ▲큰 고니 날아오르는 생태한강 만들기 ▲시민이 참여하고 즐기는 ‘한강 행복몽땅 프로젝트’ 등을 시행한다.

구체적인 계획으로는 ▲한강 수변환경에 적합한 다양한 경관의 한강 숲 조성 ▲2018년까지 생태·이용숲 3개소 및 완충숲 3개 지구 조성 ▲생물 서식공간 확보 ▲이촌권역 천변습지, 탄천 합류부 생태거점 조성 ▲직강화된 콘크리트 인공호안을 자연 호안으로 복원 등이 있다.

그밖에도 도시농업공원 텃밭으로 활용 중인 노들섬의 문화 명소화를 위해 시민·전문가 참여 프로그램 운영을 비롯해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18년까지 조성사업을 진행한다.

시는 9월 20일까지 온라인, 정책박람회 등을 통해 ‘서울시정 4개년 계획’에 대한 시민의견을 수렴하고, 중기재정계획 수립과 예산편성 과정을 거쳐 11월 중 계획을 최종 확정한다고 밝혔다.

▲ 국회대로 지하화 및 상부 공원화 조감도

▲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및 상부 공원화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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