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취재> 조경수협회 1박2일 워크샵, 쑥쑥 컸다

2010년부터 시작한 (사)한국조경수협회(회장 유명수) 1박2일 워크샵이 올해는 역대 최다 인원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29일부터 이틀간 충북 청주시 일대에서 열렸다. 연중 협회 행사 가운데 2월 정기총회와 함께 가장 큰 사업으로 자리 잡은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올해는 신원섭 산림청장, 이승훈 청주시장, 조운희 충북도 농정국장 등 기관장들이 참석해 전국에서 모인 조경수 생산자들을 격려했다.

축사에 나선 신원섭 산림청장은 “건설경기 침체로 위축되어가는 조경수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도시건물의 실내·외 조경 등 새로운 분야로의 확대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정부에서도 조경수 산업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생산기반 조성과 생산증대 등에 필요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명수 (사)한국조경수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1967년 창설 이래 오랜 기간 동안 우리나라의 국토경관 조성과 도시녹화, 푸른녹색 환경 조성을 선도해 온 주역들의 집합체”라며 “현재는 물론 앞으로도 함께 지켜나가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고 밝혔다.

충북지회(최항옥)가 주관한 이번 워크샵은 ‘조경수 산업 활성화 및 생산기술 연구포럼’ 주제로 선진사례지 및 모범농장 견학, 실무 워크샵, 화합한마당 등으로 진행됐다. 회원들은 아침 일찍 각 지회에서 대절한 버스를 타고 오전 11시 청주시로 집결했다. 첫날은 청남대 수목원 견학-연구포럼 기념식-특강-화합한마당이 열렸고, 둘째날에는 특강-충북 산림환경연구원 견학-모범농장 방문-해산 순으로 진행됐다.

연구포럼 기념식에서는 우수회원 표창 수여가 있었으며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표창(2)=이강대(부회장), 최항옥(충북지회장) ▲산림청장표창(2)=김문섭(부산지회장), 허백현(광주전남서부지회장) ▲충북지사표창(3)=김인상(부일조경), 이한구(금지게농원), 이상국(영농조합 이랑) <이상 7명>

두 개의 특강도 인기를 끌었다. ‘조경수 재배에 대한 현재와 향후 전망’에 대해서 강의에 나선 오창균 푸른농원 대표는 “대단위 국토개발은 주춤하기 때문에 조경수도 대량생산시대는 지나갔고 다품종 소량생산 고품질로 승부 봐야 한다”고 발표했다. 또 ‘21세기 리더십과 조경수 산업전망’ 주제로 특강에 나선 김성학 에듀웨이 대표는 조경수인들이 갖춰야 할 리더십과 성공전략에 대해 조언했다.

워크샵 일정의 마지막 순서로 30일 점심 때 열린 모범농장 견학은 청주시 운동동 소재 공간조경에서 이뤄졌다. 허춘일 대표는 회원들에게 농장조성 경위와 현황을 설명하고 소나무 특수목 재배 노하우를 설명했다.

한편 29일 저녁식사 후 열린 화합한마당은 HCN충북방송 박수길 MC가 사회를 맡아 진행했고, 현도정보고 동아리 ‘낭랑 18세’의 난타문화공연과 초대가수 청이가 출연해 흥을 돋궜다. 각 지회별 장기자랑에서는 단합과 응원에서 두각을 보인 강원지회(지회장 김진걸)가 1등을 차지했다.